[5월2일!] "왜 눈썹이 없지?"… 천재가 남긴 마지막 작품의 의미
다빈치는 세계적인 화가이면서도 조각, 발명, 건축,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천재로 유명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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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아버지는 다빈치가 14세이던 때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그의 아버지는 피렌체로 이사를 가 안토니오 델 베로키오 공방에 다빈치를 들여보내 그림을 배우게 했다. 20세가 된 다빈치는 스승이었던 베로키오의 그림 '그리스도의 세례'에서 꼬마 천사 두 명을 그렸다.
14세부터 공방에서 화가로 점차 자리매김하던 다빈치는 30세 이후 밀라노 공국에서 본격적인 화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밀라노 공이었던 루도비코 스포르차가 다빈치를 지원하면서 그의 유명한 작품이 대거 탄생했다. '암굴의 성모', '기마상', '최후의 만찬' 등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작품이 이 시기에 등장했다.
제2차 이탈리아 전쟁으로 잠시 베네치아로 피신했던 다빈치는 1500년 피렌체로 다시 돌아와 '성 모자와 성 안나' 제단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연구 스케치를 남겼다. 해당 스케치에는 헬리콥터, 인체 비례도 등이 포함됐는데 다빈치의 과학·기술적 지식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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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쉰을 넘긴 나이였던 다빈치와 20대였던 미켈란젤로는 서로의 존재에 큰 부담감을 느꼈다. 다빈치는 좀 더 특별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작업기구, 미술 재료를 고안했고 미켈란젤로는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다빈치와의 대결을 위해 엄청난 양의 습작을 그렸다.
두 사람 다 서로를 의식하며 대결 준비에 나섰지만 결국 최종 순간 직전에 대결이 취소됐다. 다빈치는 새로운 물감 개발에 힘썼지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벽화 일을 포기했다. 미켈란젤로는 로마에 새롭게 선출된 교황의 부름으로 인해 황급히 로마로 떠나며 벽화 작업을 취소했다. 한 시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두 거장의 대결은 그렇게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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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를 보면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 바로 눈썹이 없다는 것.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당시에는 이마가 넓은 여자가 미인으로 여겨져 눈썹을 밀거나 가늘게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는 설이 있다. 또 다빈치가 원래 눈썹을 그렸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림이 변색해 전체적으로 색상이 바뀌고 눈썹 부분도 희미하게 사라졌다는 가설도 있다.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마지막 역작으로 그가 죽기 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다빈치는 다양한 기술들을 이 작품에 도입했다. 정면이나 측면을 딱딱한 구도로 보고 있지 않은 자연스러운 구도의 초상화, 원근법을 적용하고 흐릿하게 그린 배경 등은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혁신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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