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 한국과 금리차 2%p 유지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연 3.50%)과의 금리차도 역대 수준인 최대 2%p가 유지됐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을 웃돌았다”며 “’2%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확신을 갖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엔 “향후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긴축 정책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의 이런 발언은 지난달 16일 있었던 워싱턴 포럼 행사의 발언을 재확인한 걸로 해석됩니다.

파월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 대비 0.23% 상승했고 S&P와 나스닥은 각각 0.34%, 0.3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