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재벌설 해명 "1년에 5만원 벌기도…돈 없어 많이 울었다" [MD리뷰](종합)

이예주 기자 2024. 5.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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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박성훈이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박성훈은 가정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은 "성훈 씨가 항간에는 재벌이다, 금수저다 이런 오해를 받았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성훈은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 못했다. 특히 IMF 이후로 집안이 어려워졌다. 고등학교 때 엄청 가난해지면서 차비 말고는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고들학생 때 친구들이 '햄버거 먹자'고 했는데, 햄버거 먹을 돈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냥 계단에 쭈그려 앉아서 기다렸다. 그때 가장 친한 친구랑 다퉈서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야 박성훈! 내가 빌려줄테니까 먹어'라더라. 자존심 상해서 안 먹겠다고 하고 아버지께 전화해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박성훈은 "일병 휴가에서 상병 휴가 나올 때 8개월이 걸렸다. 8개월 만에 '엄마 나 휴가 나가!'라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성훈아 안 나오면 안되니? 엄마 아빠 밥에다가 물 말아서 김치만 먹고 있어. 네가 휴가 나오면 5천 원이라도 줘야 될 것 같은데 엄마가 지금 줄 돈이 없다'고 하신 적도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속상함이 컸다. 얼마나 돈이 없으면 그런 말을 할까 싶어 전화를 끊고 많이 울었다. 부모님께서 공인중개사를 몇 년 하셨는데, 그때 집값들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서 몇 년 간 사무실 임대료와 집 월세랑, 가만히만 있어도 나가는 돈이 엄청 컸다. 그나마 살던 집도 정리해야 했을 정도로 집안 사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이어 "그래서 친구들에게 용돈을 받아 썼다. 그래서 말년 휴가에 나와서 알바자리부터 알아봤다. 부촌의 기운을 받고 싶더라. 그래서 청담동, 압구정에 들어가서 알바 자리를 찾았다. 어떤 멀티숍에서 그런 내가 재미있어 보여서 '내일부터 출근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박성훈은 "연극할 때도 힘들었다. 처음에는 1년에 5만원을 벌었다. 한 7년 정도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송강호 선생님 집 같은 곳에서, 보증금도 누나에게 빌려서 갚으며 살았다. 장마철만 되면 싱크대가 역류해서 정강이까지 물이 찼다. 겨울 솜이불에 빗물을 적셔 퍼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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