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의 실책? 그게 다음에 또 못한다는 걸 의미하지 않아"...뮌헨 캡틴, 2실점 빌미에도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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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를 옹호했다.
뮌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는 "김민재는 실수를 범하기 전까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첫 번째 실점은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던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스티브 맥마나만은 "김민재의 수비는 너무 엉성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뮌헨의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노이어는 김민재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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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를 옹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제 두 팀은 다음 주 레알 홈으로 위치를 바꿔 결승 진출 주인공을 가린다.
이번 경기는 김민재의 커리어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뮌헨이 내준 2실점 모두 빌미를 제공했다. 먼저 김민재는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기 위해 뒷공간을 비우고 뛰쳐나왔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비니시우스가 그 공간을 파고들었고, 토니 크로스의 침투 패스가 정확히 연결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선제 실점을 내준 뮌헨은 후반 초반 연달아 2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된다면 뮌헨이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후반 38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비니시우스가 득점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김민재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전반기 거의 대부분 일정을 휴식없이 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1월 이적시장에 새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주전 조합을 이뤘다. 이번 경기에서는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가 대신 선택을 받아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2실점에 모두 관여한 김민재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오늘 너무 과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번째 실점뿐 아니라 페널티킥을 헌납한 장면도 마찬가지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뮌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는 "김민재는 실수를 범하기 전까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첫 번째 실점은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던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스티브 맥마나만은 "김민재의 수비는 너무 엉성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뮌헨의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노이어는 김민재를 옹호했다. 그는 "실수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축구의 일부분이다. 김민재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다음 경기에 또 실수를 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늘도 나쁘지 않았다. 잘 뛰었지만 중요한 순간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축구에서 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제 뮌헨은 오는 주말 슈투트가르트 원정을 떠난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뒤 레알과의 2차전에 총력을 펼칠 전망이다. 뮌헨과 레알의 2차전은 오는 9일에 열린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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