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기가캐스팅' 공법 손떼기로…비용절감 차원"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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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기가캐스팅' 손뗀다

테슬라가 비용절감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면서 연이어 특단의 조치들을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조금 전 나온 '기가캐스팅' 관련 소식부터 살펴보죠.

로이터 통신의 단독보도인데요.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그간 큰 공을 들여온 기가캐스팅 제조공법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방식은 일체화된 섀시를 한 번에 생산하는 기술로, 주요 프레임을 여러개로 나누어 찍어내고, 이어붙이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비용과 제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지금의 테슬라를 있게 해준, 또 앞으로 전기차 시장 물량 공세를 잇게 해줄 중요한 전략인데, 더이상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로이터는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또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선 상황에서,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것을 벗어나, 자율주행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기위해 근본적인 전략을 다시 짜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당장 몸집줄이기에 나선 입장에서 추가 투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사업 초점을 다르게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 과정에 나선 테슬라는 최근 슈퍼차저 부서를 이끌던 레베카 티누치를 비롯해 500명에 달하는 직원 전체를 해고하기로 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데요.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순간의 비용절감일지, 아니면 또다른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일 지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비트코인, 6만 달러 붕괴…현물 ETF 자금 유입 '뚝'

올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현재 5만7천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는데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데 잠깐 반등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 든데다, 최근 랠리를 주도했던 현물 ETF 자금 유입도 크게 쪼그라든 게 주요 원인인데요.

지난 3월 우리돈 6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굴러들어온 것과 달리, 지난달에는 2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며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홍콩 현물 ETF도 거래가 시작됐지만 거래량이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며 가격 하락을 부추겼고요. 

전망도 어둡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연말이면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점쳤던 스탠다드차타드도 입장을 바꾸고 5만 달러 선을 제시하는 등  당분간 내리막이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MS, AI 전력 확보 위해 재생에너지 100억 달러 투자

'인공지능 올인'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에 통큰 투자에 나섰습니다.

무려 100억 달러, 우리돈 14조원에 육박한 돈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S는 이미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오픈AI의 수장 샘 올트먼은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에 뭉칫돈을 안겨주기도 했는데요. 

일론 머스크 역시 AI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전력 부족을 꼽기도 했는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에너지 확보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 앤스로픽, 아이폰용 '클로드' 앱 출시…안드로이드도 곧 출시

아마존의 AI 1순위 픽이자, 오픈AI 라이벌로 부상한 앤스로픽이 첫 모바일용 앱을 선보였습니다.

우선 애플 아이폰용 '클로드' 앱을 출시했는데요. 

향후 안드로이드 앱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클로드 AI모델은 그간 앤스로픽 웹사이트와 아마존의 베드록, 마이크로소프트(MS) 아주르 같은 AI 플랫폼에서만 제공돼 왔는데, 이번 출시로 아이폰 이용자들도 모바일에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시작을 함께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세운 회사입니다.

AI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아마존이 창사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한 회사이기도 하고, 또 최근 'AI 아이폰' 개발에 나선 애플도 앤스로픽의 모델을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접촉하는 등 업계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 셸, 中 전력시장서 철수…전기차 충전 사업은 유지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이 중국 전력시장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전력 생산, 거래, 마케팅 사업 등이 포함되는 중국 내 전력 가치 사슬에서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셸의 중국 전력 사업을 주도해왔던 셸 에너지차이나는 중국 내 탄소배출 시장에 참여한 첫 외자독자회사 중 하나로 중국 전력 시장에도 등록돼 있는데, 다만 핵심 성장동력인 전기차 충전 사업만은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셸은 최근 연간 30억 달러의 비용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몇달 사이 유럽 전력소매 사업과 해상풍력, 저탄소 사업 등을 잇따라 정리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태양광 관련 자산도 매물로 내놓은 상황인데요.

재생에너지 부문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향후 수요가 기대되는 천연가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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