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바이런 넬슨에서만 3승 도전 이경훈 “스폰서 대회 돼 더욱 특별,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치겠다”

김경호 기자 2024. 5. 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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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2일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 개막을 하루 앞두고 드라이버샷을 점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경훈(33)이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코스가 비교적 쉽고 위험 요소가 적은 곳인 만큼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홀을 공략해야 한다는 사실은 그가 이미 두 차례 우승으로 증명해 보였다.

남자골프 세계 91위 이경훈은 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개막 하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2021, 2022년 이 대회를 2연패 한 기분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특히 자신의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경훈은 80년 역사의 바이런 넬슨 대회가 TPC 크레이그 랜치로 옮겨 치른 첫해인 2021년 무려 25언더파 263타를 치고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는 이듬해에도 이 코스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26언더파 262타(당시 파72)를 기록,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2일 PGA 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이 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또한 자신감을 주는 대회이기도 하다”면서 “지난해에는 조금 힘들었는데, 올해는 매주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라고 의욕을 밝혔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로 “퍼트가 특히 잘 된다. 티박스에 서면 매홀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고 밝힌 그는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고 공격적으로 쳐야 우승할 수 있는 코스이기에 저도 첫날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 차례 우승 당시 이경훈은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쳤고 특히 2022년 최종라운드 때는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었다. 하지만 3연패에 도전했던 지난해에는 첫날 1언더파 70타로 출발부터 처졌고, 결국 11언더파 273타(공동 50위)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경훈은 “전에 비해서 아이언 게임이 날카롭지 못한 것이 맞다. 특히 작년엔 그랬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주에 자신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시리즈까지 페덱스컵 랭킹 77위에 그치고 상위 70명만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한 이경훈은 올들어 두 차례 톱10을 기록하고, 페덱스컵 랭킹 78위로 분투하고 있다.

지난주 2인 1조 팀 대항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교포선수 마이클 김과 짝을 맞춰 공동 11위에 오르며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대비한 이경훈은 “마이클 김과는 투어에서 함께 하며 친해졌다. 서로의 경기력이 영향을 미치는 대회라 긴장도 많이 하고 플레이 해서 이번주 대비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팀 CJ 동료인 김시우, 전 세계 1위 애덤 스콧(호주)과 1, 2라운드를 함께 한다.

맥키니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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