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오유진, 돌 때 이혼 父 안 물어본 이유 ‘할머니 눈물’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4. 5. 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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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이 돌 무렵 헤어진 부친에 대해 안 물어보는 이유를 말했다.

오유진은 제작진에게 "제가 아빠 이야기를 했을 때 할머니가 어떤 감정을 가질지. 아빠 생각나게 빈자리 못 채웠나 생각하실까봐. 내가 울기 싫어서 엄마한테 말을 안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고, 제작진이 "눈물을 왜 참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참는 것 같다. 속으로 삭히는 게 익숙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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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오유진이 돌 무렵 헤어진 부친에 대해 안 물어보는 이유를 말했다.

5월 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 미 15살 오유진은 할머니와 함께 캠핑을 떠났다.

오유진은 할머니와 캠핑을 떠나 처음으로 고기를 굽고 미역국을 만들어 드리며 효도했다. 할머니는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로 돌 무렵 딸의 이혼으로 자신과 함께 살아온 손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유진은 “예전부터 할머니가 가정사 남한테 밝히기 싫고 이런 게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는데 방송에서 계속 이야기하다 보니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아빠랑 관련된 이야기 솔직히 말하기가 조금 싫었는데 막상 해보니 우리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색다른 걸 해본 것 같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가 “여태 살면서 아빠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잖아”라고 말하자 오유진은 “아빠랑 같이 있었던 시간이 짧았던 만큼 추억거리도 없었고 할머니랑 엄마가 생각 안 날만큼 행복하게 살게 해줘서 그냥 생각이 안 났던 것 같다”고 했다.

할머니는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물어봐도 그냥 괜찮다고 하고. 할머니가 옛날에도 이야기했다시피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전화번호 있다고. 언제든지 이야기해라. 전화번호 줄 거니까”라며 친부의 전화번호를 주겠다고 했다.

오유진은 제작진에게 “제가 아빠 이야기를 했을 때 할머니가 어떤 감정을 가질지. 아빠 생각나게 빈자리 못 채웠나 생각하실까봐. 내가 울기 싫어서 엄마한테 말을 안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고, 제작진이 “눈물을 왜 참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참는 것 같다. 속으로 삭히는 게 익숙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제작진이 “아직 속으로 삭힐 나이가 아니지 않냐”고 안타까워하자 오유진은 “펑펑 울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우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것 같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우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제작진과 인터뷰를 본 할머니가 눈물을 보였다.

오유진은 “어렸을 때 아픈 기억보다 사랑을 듬뿍 받은 추억밖에 없다”며 할머니에게 고마워했고 할머니는 “착하고 바르게 커줘서 할머니가 고맙다”고 했다. 박중훈 “바르게 안 자랄 수가 없다. 사랑을 저렇게 받았으니까”라며 오유진을 기특해 했다.

전현무는 “본인이 봐도 본인이 속이 깊은 것 같냐. 어떻게 저 나이에 저런 말을 하나. 말을 잘하는 친구인가 했는데 속이 깊어서 말이 나오는 거”라고 감탄했다. 오유진은 “나는 할머니와 떨어져 있으면 안 되는 존재라는 걸 영상을 보며 느꼈다. 제가 저렇게 말을 했는지 몰랐다. 이런 감정이었구나 알게 돼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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