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빠른정산' 35조 달해… 소상공인 상생금융 '앞장'

박슬기 기자 2024. 5. 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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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뉴노멀 경영 트랜드 ESG] 대출 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에 신용대출 제공
[편집자주] 고물가·고금리·고유가 3고 시대에 금융회사의 따뜻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눈길을 끈다. 저출산에 팔을 걷은 금융지주는 어린이집 보육 지원에 앞장서고 시니어라운지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금융 거래를 돕는다. 안내견을 육성해 장애인의 두 눈과 발의 역할을 하는 지원 사업도 눈길을 끈다. 금융권의 '상생금융' 역할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회사의 ESG 기획과 전략을 들어보고 직접 현장을 찾아 ESG경영 활동을 체험했다.

네이버페이는 온오프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는 데이터와 IT기술에 기반해 기존 금융 시장에서 소외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상생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장이 없거나 업력이 짧은 온오프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부터 소상공인 전용 대출과 대출비교 서비스 등의 상생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송완료 되기 전 정산 '빠른정산' 누적 34.8조원


네이버페이는 반품율 20% 미만, 3개월 연속 거래건수 월 20건 이상인 판매자 중 FDS(위험거래탐지시스템)을 통과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네이버페이 주문형가맹점에게 집화 처리 다음날인 약 3일 만에 정산대금의 100%를 무료로 지급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다수 커머스 업체들은 평균 30일 최대 60일 이후에 정산하고 있으며 정산주기도 스마트스토어 같은 매일 정산이 아닌 주월간 주기로 정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매출채권을 담보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선정산 서비스들도 있으나 별도의 담보나 수수료, 한도 없이 판매대금 100% 전액을 선정산하는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가 업계 최초다.

빠른정산 서비스는 구매확정 이전에 정산되는 부분에 대해 리스크 요소가 적다고 판단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연속 월 거래건수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에 해당하는 사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최소한의 요건으로 사업규모가 작은 영세한 상인들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로 현재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92.4%, 주문형 가맹점의 약 82.4%는 영세·중소 규모 가맹점에 해당한다.

빠른정산 서비스는 2020년 12월부터 시작해 지난 3월까지 빠른정산으로 지급된 대금은 누적 34조8000억원에 달한다.
사진=네이버페이


대출 시장에서 소외된 소상공인도 포용


이외에도 네이버페이는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 전북은행, 기업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함께 기존 금융권에서 담보,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대출이 어려웠던 온·오프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업계 최초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부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대출이 어려웠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으로 대출 심사에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제공하는 대출의 경우 반품률과 재구매율, 사용자 리뷰와 문의 응답 속도 등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통해 신용평가가 이뤄진다. 이외에도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이 비금융데이터를 금리 우대, 한도 상향에 참고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사업자도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의 경우 네이버 지도에 가게를 등록한 사업자에게 네이버를 통한 예약, 주문, 결제 시 최대 1%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사업자 대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2022년 11월에 업계 최초로 전 업권의 금융사가 입점한 사업자 전용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해 대출 문턱이 높은 소상공인들이 개인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는 사업자 전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할 수 있으며 재무정보나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의 사업자 전용 대출비교 서비스는 사업자에게 보다 유리한 한도와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사업 성장 가능성까지 평가해 대출 신청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모두 매출, 재구매율과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비금융정보를 대출과 보증 심사에 활용해 모든 사업자에게 최소 1%에서 최대 1.5%까지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최대 0.3%포인트까지 보증료율을 차감하고 있다.

한도는 기존 신보 보증잔액 포함해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며 상환 만기도 5년에서 거치기간 3년을 포함한 최대 8년까지 확대되는 등 사업자들의 상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네이버 사업자성장 데이터로 판매자 지원


네이버페이와 네이버는 창업 후 초기 6개월을 넘어서면 사업 이탈률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성장 데이터 기반으로 해 창업 초기의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네이버페이는 창업 초기 사업자를 위해 대표적으로 '스타트제로수수료'와 '성장지원포인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은 12개월간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 6개월간 '네이버쇼핑 유입수수료'를 무료 지원함으로써 초기 사업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장지원포인트 프로그램은 검색광고와 마케팅 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이 직접 챙기기 어렵거나 놓치기 쉬운 금융지원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비즈니스 금융센터'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업자, 온라인 사업자, 오프라인 사업자 등 사업자의 상황 별로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서 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빠른정산'이나 사업자대출 비교 등의 서비스들도 번거롭게 검색해볼 필요 없이 해당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비즈니스 금융센터'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사업자의 경우 해당 카테고리에 접속하면 환산보증금, 확정일자, 건축물 용도 분류 등 상가임대차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정부지원사업이 궁금한 사업자면 '정부지원사업; 탭에 들어가 각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는 조건 및 받을 수 있는 지원을 확인해볼 수 있다.

사업자 정보를 연결해두면 수많은 공공기관과 지자체별로 흩어진 정책지원금을 모아서 맞춤 공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무, 노무, 대출 등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용들도 쉽게 설명해서 콘텐츠로 제공한다. 기한이 임박한 장려금 신청이나 주목해야 할 정부지원사업 내용은 수시로 업데이트 해 공지해 사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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