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사구→퇴장→주먹→벤치클리어링’ MIL-TB 충돌, 감독 포함 4명 출전정지 징계

안형준 2024. 5. 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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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일 발생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충돌에 대해 징계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페랄타의 퇴장이 당연하다고 언급했지만 공을 맞은 당사자인 시리는 페랄타에게 고의성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징계에 항소했고 탬파베이 타임즈에 따르면 시리의 항소는 이미 받아들여져 출전정지 징계가 2경기로 경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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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벤치클리어링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일 발생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충돌에 대해 징계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밀워키와 탬파베이는 1일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상황이 8회에 폭발했다.

탬파베이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호세 시리가 3회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리는 450피트 이상의 비거리가 기록된 대형 홈런 타구를 잠시 바라보며 방망이를 그대로 뒤로 내려놓듯 던졌고 이후 마치 '리듬을 타듯' 몇 걸음을 옮긴 뒤 베이스를 돌았다. 탬파베이가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터진 솔로 홈런이었다.

그리고 시리는 탬파베이가 1-6으로 끌려가는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시리와 다시 만난 페랄타는 초구에 바깥쪽으로 커브를 던졌지만 벗어났고 제구가 흔들리는 듯 2구를 몸쪽 볼, 3구를 낮은 볼로 던졌다. 그리고 4구째 시속 95.2마일 패스트볼이 시리의 왼쪽 다리에 맞았다.

페랄타가 시리를 맞히자 주심이 다른 심판들을 불러모아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페랄타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페랄타의 사구가 고의성이 있는 '빈볼'이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페랄타의 퇴장에 항의한 밀워키 팻 머피 감독도 퇴장을 당했다.

시리는 밀워키가 8-2로 앞선 8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투수 에이브너 유리베와 상대한 페랄타는 평범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밀워키 1루수 리스 호스킨스가 공을 주워들어 베이스 커버를 위해 달려온 유리베에게 토스했고 유리베는 여유있게 1루를 밟았다. 유리베가 1루를 밟은 시점에 시리는 1루 베이스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시리는 이후 천천히 1루 베이스까지 향해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돌아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1루 베이스에서 천천히 마운드로 걸음을 옮기는 유리베와 시리의 어깨가 스쳤다. 두 선수는 잠시 서로를 응시했고 시리가 입을 열자 유리베가 반응했다. 1루심이 급히 달려와 시리의 앞을 막아서고 호스킨스가 유리베의 앞으로 뛰어들었지만 유리베가 시리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양팀 선수들이 쏟아져나왔고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선수들이 쏟아져나왔지만 유리베와 시리 외에 다른 선수들이 충돌하지는 않았고 유리베와 시리가 퇴장당한 뒤 경기는 곧 재개됐다. 경기는 밀워키의 8-2 승리로 종료됐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페랄타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빅리그 7년차 페랄타는 커리어 동안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는 선수. 페랄타는 자신의 '무퇴장 기록'을 언급하며 자신은 일부러 선수를 맞히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페랄타의 퇴장이 당연하다고 언급했지만 공을 맞은 당사자인 시리는 페랄타에게 고의성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리베와 충돌에 대해 시리는 "유리베가 어깨를 먼저 쳤다. 왜 쳤느냐고 물었더니 '치고 싶어서 쳤다'고 했다. 저쪽에서 먼저 주먹을 날렸고 나는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고 밝혔다. 유리베는 "경기에 불필요한 말들이 오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MLB.com에 따르면 사무국은 페랄타에게 5경기, 유리베에게 6경기, 머피 감독에게 2경기, 시리에게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에는 액수가 알려지지 않은 벌금도 포함됐다. 선수들은 징계에 항소했고 탬파베이 타임즈에 따르면 시리의 항소는 이미 받아들여져 출전정지 징계가 2경기로 경감됐다.(자료사진=충돌한 호세 시리와 에이브너 유리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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