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는 언제나 있으니까…NFT 티켓 사고 VR로 콘서트 본다[미래on]

양새롬 기자 2024. 5. 2.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초 장범준 콘서트의 경우도 티켓 전량이 NFT 형태로 판매됐다.

최근 시도되고 있는 가상현실(VR) 콘서트가 또다른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그렇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같은 새 유형의 콘서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버추얼 아이돌이 오프라인 콘서트…공연도 진화한다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첫 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롯데정보통신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콘서트 감상을 체험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말이 있다. '최애' 대상이 옮겨갈 수는 있지만 이른바 '덕질' 행위 자체를 멈추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 행위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보러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필수 관문인 티케팅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이란 말이 나온지도 오래다.

주로 매크로(자동 반복입력) 등 불법 프로그램을 활용한 암표상이 티켓을 대거 사들인 후 원가의 3~4배에 달하는 웃돈(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행위 때문이다.

최근 가수 아이유와 가왕 나훈아의 콘서트에서도 이같은 일이 반복됐다. 그러자 정부는 입장권 부정거래를 막기 위해 아예 '추첨제' 예매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NFT(대체불가토큰) 티켓을 주목한다. 올해 초 장범준 콘서트의 경우도 티켓 전량이 NFT 형태로 판매됐다.

블록체인 기술 중 설정값이 일치하면 거래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스마트 콘트랙트란 기술을 활용해, 한 사람당 티켓 한 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코드 설정상 제한할 수 있다. 이는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 판매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또 블록체인은 모든 트랜잭션(거래 기록)을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가품 등록 및 거래 사기, 암표, 사재기 등 부정 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이 역시도 대리 티케팅 등이 가능한데다 디지털 소외계층에는 구매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플레이브/블래스트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최근 시도되고 있는 가상현실(VR) 콘서트가 또다른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VR 콘서트의 경우 기존 공연을 VR로 연출하되, 콘서트장 맨 앞줄에서 촬영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티케팅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데다 영화관에서 볼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물론 아티스트와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은 있다.

그렇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같은 새 유형의 콘서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VR 콘서트와는 반대로 버추얼(가상) 아이돌인 플레이브(PLAVE)가 최근 오프라인인 올림픽홀에서 팬콘서트를 성료하기도 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콘서트가 국내에서는 '팬들의 문화활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악 산업이 성숙한 미국과 일본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러 가는 공간"이라고 분석했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