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 팔려? 하이브리드 더 판다…'피크아웃' 지운 현대차·기아

금준혁 기자 2024. 5. 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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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우려에도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분기에도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각종 지정학적 요인과 전기차 시장의 캐즘(신제품 수요 둔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기아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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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분기도 '깜짝 실적' 기대감…현재 컨센서스 뛰어넘을 듯
주요 시장에 현대차 투싼·싼타페 신차 출격…'보급형' 기아 EV3도 공개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2023 Los Angeles Auto Show)'에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싼타페’가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2023.11.17/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피크 아웃'(정점 도달 후 하락) 우려에도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분기에도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전망하고 있지만 우호적인 대외환경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운 양사가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4조 115억 원, 3조 5464억 원이다. 매출액은 각 43조 6427억 원, 27조 5849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를 토대로 한 양사 합산 2분기 영업이익은 7조 5579억 원, 합산 매출액은 71조 2276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7조 6409억 원), 매출액(68조 4938억 원)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 감소하고 매출액은 4% 증가한 것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1분기 합산 영업이익 6조 9831억 원, 매출액 66조 8713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4668억 원(7.2%), 매출액은 5조 4170억 원(8.8%) 증가했다.

각종 지정학적 요인과 전기차 시장의 캐즘(신제품 수요 둔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기아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반대 현상으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제값 받기 노력과 브랜드를 지킬 수 있는 판촉 전략을 지속 추진 중이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의 경우 사업계획보다는 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우호적인 대외환경에 전기차 둔화의 그늘을 채우고 있는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탄력을 붙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전무)은 "환율 효과에 원자재가는 하락 추세에 있다"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같은 원소재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2분기에도 추세는 계속될 걸로 예상한다. 그 금액은 상당히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신형 싼타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가 본격 출시·판매되는 만큼 2분기 실적에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신형 싼타페 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의 SUV와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9%, 14.2% 증가한 바 있다.

기아는 6월부터 첫 전기 소형 SUV인 EV3를 양산하고 사전 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해 저렴한 EV3로 대중화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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