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더 좋은 여자 만날 거다" 말하고 다닌다는 거제 전 여친 살해男

안가을 2024. 5. 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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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가해자가 주변에 "이제 더 좋은 여자 만날 거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1일 JTBC '뉴스룸'에 보도에 따르면 19살 A씨는 4월1일 자신의 자취방에 침입한 동갑 남자친구 B씨에게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A씨의 친구는 "(A씨) 집에 갔는데 가해자가 자고 있더라. 완전 편하게"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 A씨와 같이 있고 싶다며 그와 같은 학교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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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가해자가 주변에 "이제 더 좋은 여자 만날 거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1일 JTBC '뉴스룸'에 보도에 따르면 19살 A씨는 4월1일 자신의 자취방에 침입한 동갑 남자친구 B씨에게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A씨가 병원에 실려간 사이 B씨는 그 방에서 잠을 잤다. A씨의 친구는 "(A씨) 집에 갔는데 가해자가 자고 있더라. 완전 편하게"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거제 한 병원에서 뇌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A씨는 10일 새벽 상태가 악화됐다. 부산과 창원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기려는 사이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후 B씨는 긴급체포됐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1차 부검 결과 폭행과 사망 사이 직접 연관성이 없고, 사안이 긴급하지 않다며 검찰에서 체포를 불승인한 것이다.

A씨에 대한 B씨의 집착은 사귀는 2년 내내 이어졌다. B씨는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 A씨와 같이 있고 싶다며 그와 같은 학교에 진학했다. 또 아르바이트 장소인 편의점에서도 항상 지켜보고 있었다.

더욱 소름 끼치는 건 A씨가 사망한 이후의 B씨 행동이다. 주변인들에게 "이제 더 좋은 여자 만날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것.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자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봤다. 상대를 소유물로 여겨 대상이 사라지면 또 다른 대상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A씨 엄마는 "입관식 때 봤는데 그 눈 그대로다. 한쪽 눈이 다 안 감겼다. 내가 이쪽 눈을 감겨주려고 아무리 해도 안 감긴다"며 비통해했다. 현재 A씨는 장례도 못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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