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강경파 집행부 출범…임현택 회장 “얽힌 매듭 풀 것”

이병욱 기자 2024. 5. 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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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중의 강경파'라는 평가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새 집행부가 1일 공식 출범하면서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의 극한 대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죽을 각오'를 앞세운 임현택 신임 회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가 남은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를 강하게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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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범의료계 협의체 계획

‘강경파 중의 강경파’라는 평가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새 집행부가 1일 공식 출범하면서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의 극한 대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죽을 각오’를 앞세운 임현택 신임 회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가 남은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를 강하게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새 집행부가 1일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의협 입구 모습. 연합뉴스


임현택 의협 신임 회장은 공식 취임일인 1일 개인 SNS에서 “국민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날과 임기 시작일이 겹쳐 취임식을 2일로 미룬 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로 일어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희망과 생명을 구하는 자긍심을 잃고 떠난 전공의들, 불의에 맞서 학업의 터전을 떠난 의대생들, 그들을 잘 가르쳐 오시고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진해 오신 교수님들,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개원의·공보의·군의관, 이 사태에 걱정 많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국민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당선 전부터 “저출생으로 인해 의과대학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달 28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소리를 낼 것이고,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은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임 회장이 이끄는 의협 새 집행부는 2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의협은 의대 교수, 전공의 및 의대생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의 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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