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바라보는 '젠슨'의 각오 "업셋 만들고 싶어"

김형근 2024. 5. 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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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트를 난타전 끝 패했지만 2세트와 3세트에 멋진 플레이로 역전승을 일궈낸 북미 대표 플라이퀘스트의 미드라이너 '젠슨' 니콜라이 옌센이 다음 상대인 T1전에서 업셋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일 중국의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A조 1차전에서 플라이퀘스트(이하 FLY)가 PSG 탈론(이하 PSG)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 소감으로 "상대인 PSG에 대해 '자국 리그에서 강했다' 정도의 정보만 있었기에 얼마나 강한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긴장하고 걱정도 됐지만 결국 우리가 승리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한 '젠슨'은 LCS 스프링 스플릿과 관련해 "새로운 로스터로 강한 모습과 함께 시작했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시즌 초에 보여줬지만 결국 결승전서 우승에 실패해 돌아보면 후회가 많이 남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다들 동의했던 점이 '우리의 최고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었으며, 개인적인 퍼포먼스도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MSI에 진출했기에 새로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에 희망을 가졌다."라고 밝힌 뒤 "스프링 결승에서 패배한 사실에만 매몰되기 보다 우리가 여전히 강한 팀이라는 점에 집중하며 대회를 준비했다."라고 MSI 준비 과정에 들어갔던 상황을 설명했다.

첫 경기 상대였던 PSG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를 묻는 질문에 '젠슨'은 "PCS에서의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이 '미드-정글이 굉장히 강하다는 점'이었기에 이에 맞춰 공략법을 준비했다."라고 답한 뒤 "리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어 간단히만 소개하자면 상대 미드라이너가 탈리야 픽을 선호해 1, 2세트에는 우리가 가져오는 식으로 준비했다."라고 하나의 사례를 소개했다.

장기전 끝 패배했던 1세트에 대한 아쉬운 점으로는 "많은 점들이 잘못되었으며 진행 상황이 굉장히 유리했기에 일찍 이겼어야 했다."라고 밝혔으며 "첫 경기였기에 긴장했던 점이 큰 영향을 줬던 것 같다. 그렇기에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같은 상황서 리매치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승리를 챙겼던 2세트와 3세트에 대해서는 "하단을 위주로 밴픽을 수정했으며 결과적으로 플레이가 더 좋게 나왔다. 2세트는 제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팀원들이 잘 해줬으며, 3세트는 제가 잘 다룰 수 있는 오리아나를 선택한 덕분에 나름 활약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3세트 마지막 교전서 쿼드라킬을 기록한 상황서 펜타킬이 아쉽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는 "당시 교전이 혼란스러웠기에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교전이 시작되기 전에는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브위포' 선수가 잡히면서 어지러워졌기에 교전이 끝나고 쿼드라를 기록한 것을 알게 됐다."라고 답한 뒤 "'어? 쿼드라네? 이겨서 잘됐다'정도로만 생각하며 만족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승자조 대결에 대해 "아무래도 T1전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인터뷰 시점은 2경기 시작 전) 더 어려울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젠슨'은 "팀원들이 T1을 상대한다는 사실에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잘하는 부분에 집중했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T1을 이겨본 적이 없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며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다면 업셋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한국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 갈 때마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한국 팬들에 감사의 뜻을 전한 '젠슨'은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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