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MVP도 콕 짚은 천재 김도영

김은진 기자 2024. 5. 2. 0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도영 I KIA 제공


4년만 KT 컴백 로하스
“굉장한 재능” 깜짝


“전과는 달라졌다”
팀동료 천성호도 주목


4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외국인 선수도 김도영(21·KIA)을 주목한다.

2020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KBO리그의 KIA의 차세대 대표 타자 김도영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콕 짚어 지목했다

로하스는 지난 4월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을 마치고 “KIA 3루를 보는 김도영이 굉장한 재능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KBO리그의 젊은 선수들에게 받은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KT 로하스


로하스는 KT의 창단 3년차였던 2017년 입단한 뒤 2020년까지 5년간 몸담았던, KBO리그 대표 외국인 타자였다. 점점 기량이 발전했고 2020년에는 타율 0.349 47홈런 145타점을 기록하고 장타율(0.680)까지 1위를 차지해 타격 4관왕을 차지했다.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올라선 로하스는 2015년 창단해 최하위권에서 맴돌던 KT가 5강권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타선의 상징이었다. 로하스와 마지막으로 함께한 2020년, KT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돌아온 뒤 전에 못지않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로하스가 ‘라이징 스타’ 김도영을 주목한다.

로하스는 4월30일 KIA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KBO리그 복귀 이후 다르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 “리그에 재능이 넘치고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다. 저 팀(KIA)의 김도영 같은 경우, 한 달에 10홈런을 칠 정도로 재능이 피어나고 있다. 투수들도 대부분 구속이 증가했고 리그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느낀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3월23일 정규시즌 개막 이후 부진하다가 4월 초반을 지난 이후 완전히 일어섰다. 4월에만 타율 0.338 10홈런 26타점 29타점을 올리며 리그 타격 각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KBO리그 최초로 한 달에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는 신기원을 이뤘고, 잘 치고 잘 달리는 타자의 유형을 넘어 강력한 파워를 갖춘 장타자로 거듭나면서 KBO에 새로운 타자 유형을 정립하고 있다. 4월을 마치면서 둘 다 10홈런으로 최다홈런 공동 3위, 득점은 김도영(29개)에게 1개 뒤져 로하스가 3위(28개), 장타율도 김도영(0.638)에 살짝 뒤진 0.628로 로하스가 3위다.

로하스가 마지막으로 KBO리그에서 뛰었던 2020년에는 김도영이 없었다. 젊은 타자로는, 지금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가 4년차, KT 강백호가 3년차였다. 그해에 최형우, 손아섭 등이 타격 수위를 다퉜고 혼런왕은 나성범, 최정, 양의지, 타점은 양의지, 최형우, 김현수 등이 다퉜다. 그 경쟁을 이겨내고 타격 4관왕에 올랐던 로하스가 4년 만에 돌아온 뒤 가장 먼저 눈에 담은 타자가 ‘젊은 피’ 김도영이다. 아직 한 달, 로하스의 눈에 들어온 신선한 새 얼굴이다.

로하스는 “한 달밖에 안됐지만 지금까지는 김도영이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우리 팀에는 천성호가 있다. 전과 달리 지금은 충분히 자기 재능을 만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리그 화제의 선수 김도영과 함께, 천성호(KT)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천성호는 로하스가 이전에 KT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2020년 입단해 1군에서 백업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주전 2루수로 뛰며 시즌 초반 리그 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