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스핀오프 '세자가 사라졌다'…사극 맛집 거듭난 MBN[TF초점]

공미나 2024. 5. 2.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자가 사라졌다'가 느릿하지만 호평 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보쌈을 소재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로 이어가며 사극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는 MBN이다.

지난 달 13일 방송을 시작한 MBN 주말 미니 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김진만)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일우·권유리 주연 '보쌈'의 스핀오프작
매주 시청률 소폭 상승세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가 호평 속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MBN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가 느릿하지만 호평 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보쌈을 소재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로 이어가며 사극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는 MBN이다.

지난 달 13일 방송을 시작한 MBN 주말 미니 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김진만)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정일우 권유리 주연의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이하 '보쌈')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2021년 방송된 '보쌈'은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 분)가 실수로 옹주(권유리 분)를 보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스 퓨전 사극이다. 비극적인 운명에 휩쓸린 주인공들이 시대적 한계에 맞서 소중한 것을 지키는 모습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보쌈'은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9.8%로 막을 내리며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부분 0~2%대 시청률을 기록한 MBN 드라마 사이에서 유의미한 성과였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홍예지(왼쪽) 수호 등이 출연한다. /MBN

이후 2년 만에 스핀오프로 돌아온 '세자가 사라졌다'는 '보쌈'의 흥행을 이끈 김지수 박철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다. 여기에 MBC 드라마 '골든타임' '킬미, 힐미'로 연출력은 인정받은 김진만 감독이 합세했다.

이 작품은 '완벽한 결혼의 정석'(2023.10.28~2023.12.03) 이후 약 4개월 공백기를 갖고 선보이는 주말드라마로 전작의 후광 같은 건 기대하기 힘들었다. 여기에 그룹 엑소 멤버 수호를 제외하고 주연 배우도 홍예지 김민규 등 신인급 라인업으로 채워졌다.

첫 회 시청률 1.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한 '세자가 사라졌다'는 2회 1.1%로 잠시 주저앉았으나 이후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방송 2주 차엔 2.6%(3회), 2.5%(4회), 3주 차엔 2.8%(5회), 2.4%(6회)를 기록하며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7인의 부활', MBC '수사반장1958'을 비롯해 tvN '눈물의 여왕', KBS2 '미녀와 순정남' 등 쟁쟁한 주말극 사이에서 드라마 부문에서 채널 경쟁력이 낮은 MBN치고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세자가 사라졌다'를 두고 "시청 연령층이 높은 종합편성채널에게 사극은 주 시청층을 겨냥한 안전한 소재다. 특히 MBN은 앞서 '보쌈'으로 성공을 맛본 뒤 익숙한 소재를 영리하게 잘 활용했다"며 "작품 자체의 스토리도 탄탄하고 답답한 전개가 없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