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탬파베이 대 밀워키 경기 중 선수간 주먹다짐으로 벤치 클리어링 발생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 중 예상치 못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선수들 간의 주먹 싸움에 따른 것으로, 양 팀의 선수들이 필드로 쏟아져 나와 약 10분 동안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을 연출했다.

해당 사건의 시작은 탬파베이의 호세 시리가 1루수 방향으로 땅볼을 치면서부터였다. 공을 잡은 밀워키의 구원 투수 압너 우리베가 1루를 밟으며 아웃을 선언하자, 기다리던 시리에게 말을 건넸고, 이에 시리가 우리베에게 접근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1루 심판이 충돌을 방지하려 했으나, 우리베가 먼저 주먹을 휘둘렀고, 시리가 반격하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단이 모두 뛰어나와 추가 충돌을 막으며 상황을 진정시켰다.

이전의 충돌 전조는 6회에 있었다고 한다. 시리가 3회에 타격한 솔로 홈런 이후 다시 타석에 섰을 때, 밀워키의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가 고의로 시리의 다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투구를 하여 4심 합의로 퇴장을 당했다. 페랄타의 퇴장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밀워키 감독 팻 머피도 퇴장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결과, 8회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며, 시리와 우리베는 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중요한 점은 페랄타, 시리, 우리베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 USA투데이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