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한 그릇이 1만6천 원?... '면플레이션'에 커지는 부담 [앵커리포트]

유다원 2024. 5. 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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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 자주 찾게 되는 음식, 바로 시원한 냉면이죠.

그런데 여름철 별미인 냉면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냉면값 얼마나 올랐을까요?

지난달 서울의 대표 외식품목 가격을 보면 냉면 가격은 1년 전보다 7.2%나 상승했습니다.

다른 품목과 비교해봐도 인상 폭이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서울에서 평양냉면 맛집으로 꼽히는 냉면 음식점 4곳의 최근 가격을 살펴보면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이 더 와 닿습니다.

2년 만에 문을 연 을지면옥은 한 그릇에 1만3천 원이었던 냉면을 최근 1만5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을밀대 역시 올 초 가격을 올려 1만6천 원을 받고 있고요.

필동면옥과 봉피양 역시 냉면값을 1만5천 원 안팎으로 인상했습니다.

4인 가족이 냉면 한 그릇씩에 수육 하나만 주문해도 10만 원 가까이 내야 하는 겁니다.

외식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렇게 냉면 가격이 오른 이유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원재료인 메밀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도매시장 메밀 가격은 1kg에 7,182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4배 넘게 오른 겁니다.

가게 입장에선 메밀뿐 아니라 부재료인 육류와 채소 가격은 물론이고 인건비, 가스나 전기요금 등도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가격을 올리는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인상 폭이 커지면서 '면플레이션'이 시작된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는 서민들이 느끼는 직접적인 물가 바로미터인데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치솟는 외식 물가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빠듯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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