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7회 6득점 ‘빅이닝’ 대역전극…선수들 “꼭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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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가 경기 후반 '빅이닝'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SSG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7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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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가 경기 후반 ‘빅이닝’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SSG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18승째(1무 14패)를 챙겼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SSG는 2-6으로 뒤진 7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이지영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SSG는 대타 하재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추신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6으로 추격한 SSG는 다음 타자 최정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유섬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한유섬은 상대 투수 박상언의 6구째 시속 147㎞짜리 바깥쪽 직구를 통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기세를 올린 SSG는 이어나온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우중간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에레디아는 상대 중계 플레이 실수가 나오는 틈을 타 재빨리 홈을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2점을 더한 SSG는 8-6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정은원-최인호-황영묵의 연속 3안타로 7-8까지 추격했으나, 이어 나선 요나단 페라자가 삼진을 당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7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려운 게임 잘 잡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유섬은 "시즌 초부터 한화와 힘든 경기가 이어졌고, 어제는 (박)지환이가 안타깝게 부상을 당해 오늘은 전 선수단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 "7회 찬스 때는 이전 타석에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이번에도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조금 더 타이밍을 앞에 놓자’고 생각하면서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4로 뒤진 5회 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는 삼진 3개를 곁들여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박민호는 2022년 4월 5일 수원 KT전(1이닝 무실점) 이래 757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박민호가 멀티이닝(2이닝) 이상 소화한 것은 2021년 10월 24일 대구 삼성전(2.2이닝 무실점) 이래 920일 만이다.
박민호는 "오늘은 무조건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팀이 역전승했고 나 또한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면서 "작년에 야구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과 아내가 옆에서 변함없이 응원해주고 도움을 줘서 이렇게 오늘 승리 투수를 할 수 있는 날이 돌아왔다.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또 강화도에서 지난 기간 동안 함께한 후배들이 너무 떠올랐고, 지금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후배들도 1군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전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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