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불나비, 발라드림 4대1로 제압…최성용, 발라드림과 이별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5. 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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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FC불나비가 FC발라드림을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발라드림(이하 발라드림)과 FC불나비(이하 불나비)의 컵대회 1라운드 가 펼쳐졌다.

이날 불나비의 백지훈 감독은 "공격본능이 있는 한초임은 전방으로, 발밑이 좋은 강보람은 수비수로 기용하겠다"라며 강보람, 한초임, 이승연의 삼각 편대 가동을 예고했다. 이에 최성용 감독은 민서, 서기, 경서로 이어지는 삼서 트리오 가동을 선언했다. 앞서 두 감독은 최근 벌어진 올스타 리그에서 맞붙은 바 있지만, 백지훈 감독이 5 : 2로 패배했다.

불나비의 한초임 복귀는 단연 화두였다. 5개월 만에 돌아온 그는 "5년 같은 5개월이었다"라며 경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고, 훈련에 매진했다. 공격수로 출전하는 만큼 득점에 대한 열의까지 내비쳤다.

발라드림에는 서문탁이 부상 이슈가 있었다. 그는 "무릎 부상이 있은 지는 오래됐다. 무릎 전방 십자 인대가 늘어나 있고, 반월상 연골이 찢어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문탁은 "제가 뛰냐 못 뛰냐에 따라 전술이 많이 바뀐다"라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전 불나비는 한초임의 합류를 자랑하듯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석주 감독은 "불나비가 최고 강팀이 된 것 같다"라고 감탄하기도. 한초임의 전방 압박으로 인해 빈 공간이 생기자 이를 이용하는 발라드림의 플레이도 유효했다. 배성재는 "성큼성큼 올라가는 오버랩이 수준 높다"라고 칭찬했다.

팽팽하게 진행되는 전반전 양 팀에게 기회가 찾아왔으나, 불나비는 강보람의 수비와 안혜경의 세이브로, 발라드림은 작전 타임을 통해 타개했다. 최성용 감독은 "지금 해보자 될 것처럼 얘기하는데 전혀 안 한다. 잘한다 잘한다 하는 데 뭘 잘하냐. 꿈만 꾸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 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발라드림은 경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결과, 본인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취소되고 말았다. 결국 양 팀 모두 밀집 수비에 골로 마무리짓지 못한 채 0 : 0으로 전반전을 마치게 됐다.

후반전 득점이 필요한 양 팀은 공격에 집중했다. 수비진에 위치한 민서가 중앙선을 넘어 골킥을 끊어내고 서기에게 슈팅 찬스가 왔으나 안혜경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득점을 노렸고 첫 득점은 불나비의 몫이었다. 강보람의 킥인을 받은 이승연이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기록했다.

발라드림의 서기가 개인능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보디페인팅을 통해 상대 수비를 속이고 왼발로 정확한 코스로 밀어 넣었다. 2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한 서기는 "우승 가겠다"라고 세리머니를 남겼으나 기쁨도 잠시 불나비의 일격에 재실점하고 말았다.

완벽한 패싱 플레이로 강보람이 추가골을 기록했고, 배성재는 "이번 대회 가장 완벽한 플레이다"라고 극찬했다. 민서가 "내 탓이다"라고 자책하자 최성용 감독은 "그럴 수 있다. 실수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패배 시 즉시 탈락하는 컵대회기에 발라드림은 더 간절히 몰아붙였다. 그러나 공격 역할을 부여받은 한초임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발라드림의 공격을 저지했다. 승부처는 그 자리였다. 한초임이 골문 앞에서 볼 처리가 애매했던 민서를 압박했고 실수가 나오자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는 한초임의 데뷔골이었다. 조재진은 "낮은 위치에서 빌드업이라면 측면에서 해야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이 과정에서 민서는 멘털이 무너진 듯 스스로 자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불나비의 강보람 튀어나온 세컨드볼을 강력하게 꽂아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 골을 마지막으로 승부가 종료됐다. 4 : 1 불나비의 승리. 불나비는 다음 라운드에서 FC월드클라쓰와 경기를 펼치게 됐다. 한초임은 "너무 기쁘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고, 강보람은 "불나비는 이제 시작이다. 잃을 게 없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발라드림의 민서는 경기 종료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최성용 감독은 그런 그를 "최선을 다했지 않냐. 또 준비하면 된다"라고 위로했다. 민서는 "제가 더 뛰어난 선수였다면, 아쉬워할 일이 없었을 텐데"라고 후회했다. 최 감독은 민서의 성장 서사에 대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뻤다. 오늘 마지막 경기라 아쉽다. 우리 아이들이 더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골때녀']

골 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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