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2.5점' 잘 나가는 다이어, 인터뷰도 '여유 만만'→"개인의 능력이 결과를 가져온다"

사진=게티이미지. 에릭 다이어가 개인의 능력이 경기의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이야기했다.

[포포투=김아인]

에릭 다이어가 개인의 능력이 경기의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과 레알은 오는 9일 2차전에서 최종 결승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초반에는 뮌헨이 주도하며 경기가 진행됐다. 케인,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등이 초반부터 슈팅을 시도하면서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전반 24분 토니 크로스의 날카로운 패스가 뒷공간을 파고든 비니시우스에게 향했고, 한 번에 슈팅을 가져가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비니시우스를 놓친 김민재의 수비가 실점의 큰 책임이 됐다.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사네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무시알라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고,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종료 직전 김민재의 파울로 레알에 뼈아픈 PK를 내줬고, 비니시우스가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골문에 꽂아넣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에릭 다이어가 개인의 능력이 경기의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출전했던 다이어는 이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다이어는 패스 성공률 96%(82회 중 79회 성공),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89회, 지상 볼 경합 1회 성공, 태클 1회 성공, 롱 패스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독일 '빌트'는 다이어에게 1~5점의 평점 중 3점을 부여했다. 독일 '키커'는 2.5점을 주면서 “백4에서 차분했고 흠잡을 데가 없었다. 호드리구를 상대로 좋은 블로킹을 했다. 앞쪽에서 헤더 슈팅을 더 많이 시도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다이어는 무승부로 끝난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비인 스포츠'를 통해 “중립팬들에게는 정말 좋은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2-2로 패해 조금 실망스럽다. 개인의 능력이 영향을 미쳤다. 이런 것들이 순식간에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이야기했다.

다이어는 지난 겨울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고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입단 직후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중용받으며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3경기 중 10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 이후 모두 선발 출장 중이다. 자연스럽게 벤치로 밀려난 김민재가 이날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지만,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면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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