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7' 7회 6득점 빅이닝! SSG, 한화에 8-7 짜릿 역전승 [대전 현장리뷰]
SSG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총 1만 2000명 입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8-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SSG는 18승 1무 14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류현진 100승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13승 19패로 8위에 머물렀다.
평일 저녁 경기임에도 만원 관중이 모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다. 지난해 10월 16일 롯데와 정규 리그 마지막 홈 경기부터 홈 17경기 연속 매진이다. 이는 KBO 리그 신기록으로 특히 평일 수요일 대전 경기 매진은 2015년 5월 27일 KIA전 이후 3262일 만이다.
하지만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승부처는 한화가 6-2로 앞선 7회초였다. 바뀐 투수 장시환이 흔들린 것이 시작이었다. 선두타자 고명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지영과 최지훈이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추신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SSG가 3-6으로 추격하자, 한화는 박상원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박상원도 마찬가지였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고 한유섬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아 6-7 역전을 허용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석이었다.
에레디아의 우중간 안타 때 2루 주자 한유섬의 득점을 막지 못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에레디아의 2루 진루를 저지하려 포수 박상언이 악송구를 범했고, 외야 중앙에서 넘어온 공을 이도윤이 홈 송구를 시도하다 헛손질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SSG 에레디아와 한유섬이었다. 5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에레디아는 2회말 무사 2, 3루에서 더블 아웃을 만드는 홈 송구를 성공한 데 이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유섬은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단 한 번의 안타를 역전 결승타로 치면서 4번 타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선발 박종훈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2볼넷 2몸에 맞는 볼)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패전 투수 요건은 지워졌다.
한화의 펠릭스 페냐는 5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들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황영묵은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4월 12일 대전 KIA전부터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황영묵(유격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2루수)-박상언(포수)-임종찬(중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펠릭스 페냐.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박종훈.
노시환이 이틀 연속 홈런포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1회말 2사 1루에서 노시환은 박종훈의 낮게 들어오는 시속 138㎞ 직구를 중앙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비거리 130m의 시즌 7호 포.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골랐고 이도윤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상언은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더 냈다. SSG는 좌익수 에레디아의 호수비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에레디아는 무사 2, 3루에서 임종찬이 친 타구를 잡아 곧장 홈으로 원바운드 송구하면서 3루 주자 이도윤을 태그 아웃시켰다. 비디오 판독에도 달라지지 않은 완벽한 더블 플레이였다. 그러나 박종훈은 최인호를 맞히고 황영묵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점수를 내줬다. 한화의 4-0 리드.
3회말 2사 후 집중력이 빛난 한화다. 2사 1루에서 이도윤이 좌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고 박상언이 다시 한 번 중전 1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SSG는 4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정, 한유섬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때 에레디아가 페냐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한화는 가볍게 잃은 점수를 복구했다. 4회말 한화는 황영묵의 안타, 페라자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페라자 타석 도중 마운드에 오른 최민준은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안치홍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의 6-0 리드. 최민준은 이도윤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안상현이 잡지 못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상언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SSG는 한화 불펜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먼저 6회초 추신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도달했다. 여기서 에레디아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SSG의 2-6 추격.
7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고명준이 중전 안타, 이지영, 최지훈이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추신수가 좌익수 쪽으로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렸고 최정이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여기서 한유섬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SSG가 7-6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수비도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중간 외야로 안타를 만들자, 우익수 채은성이 2루수 이도윤에게 공을 전달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한유섬은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왔다. 이후가 문제였다. 그 사이 에레디아가 2루 진루를 시도했고 박상언의 2루 송구가 유격수 황영묵을 넘어 외야 중앙으로 향했다. 그 공을 중견수가 다시 잡아 이도윤에게 전달했으나, 이도윤이 그 공을 잡지 못하고 헛손질하면서 에레디아는 홈까지 걸어서 들어왔다. SSG의 8-6 리드.
한화는 9회말 2사에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정은원, 최인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황영묵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페라자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화의 추격도 끝났다.
대전=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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