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만 홈런왕’도 이제 옛말··· 결승타에 홈런까지 3안타, 괴력의 이성규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다가도 정규시즌만 돌입하면 추락하던 삼성 이성규(31)가 심상찮은 시즌 초를 보내고 있다. 이성규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화력도 배가됐다.
이성규는 1일 잠실 두산전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7회 3점 홈런이 압권이었다. 2사 1·2루에서 두산 김명신의 시속 117㎞ ‘초저속 커브’를 받아쳐 잠실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40.5도로 까마득하게 솟구친 타구가 110m를 비행해 왼쪽 담장 바깥에 떨어졌다.
29경기 61타석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
두산 외국인 좌완 브랜든 와델이 선발로 나온 이날 경기에서 이성규는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6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최지강의 초구를 받아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된 안타였다.
이성규는 이날 활약을 보태 시즌 타율을 0.277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0.407에 장타율 0.596으로 OPS 1(1.003)을 돌파했다. 4할이 넘는 출루율이 특히 낯설다. 이날까지 이성규가 골라낸 사사구가 모두 11개. 벌써 지난해와 같은 숫자다.
경기 후 이성규는 “브랜든 선수와 처음 맞붙는 거라 부담 가지지 않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첫 타석에서 삼진은 당했지만, 못치겠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두번째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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