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6득점 빅이닝' 1:6→8:7 대역전극! SSG, 한화전 4연패 탈출 [대전 리뷰]

이종서 2024. 5. 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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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한유섬.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최원호 한화 감독은 100승 째를 거뒀다.

SSG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대7로 승리했다.

SSG는 올시즌 한화전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8승(1무14패) 째를 거뒀다. 한화는 시즌 19패(13승) 째를 당했다.

하루 전인 4월30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류현진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노시환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8대2로 승리했다. 두 팀은 2일 3연전 위닝시리즈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황영묵(유격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2루수)-박상언(포수)-임종찬(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유격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두산의 시범경기. 한화 페냐가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18/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SSG 선발 박종훈.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10/

한화는 선발투수 페냐가 5이닝 동안 1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8안타(1홈런) 4사구 4개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한화가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하게 점수를 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1회말 2사 후 페라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노시환이 한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회말에도 추가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도윤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상언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임종찬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혔지만, 최인호의 사구에 이어 황영묵의 적시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3회말 1사 후 안치홍과 이도윤의 안타, 박상언의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4회초 SSG가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타자 두 명이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에레디아의 2루타로 1-5로 추격에 나섰다.

한화는 4회말 황영묵의 안타와 페라자의 볼넷, 안치홍의 적시타로 다시 6-1. 5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이도윤 타석에서 수비 실책이 나와 2,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6회초 선발투수 페냐가 내려간 뒤 SSG가 한 점 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김범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고, 2사 후 에레디아 타석에서 폭투와 적시타로 2-6을 만들었다.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1루 SSG 한유섬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21/

7회초 SSG가 '빅이닝'으로 대역전을 성공했다. 한화는 장시환을 올렸다. 선두타자 고명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이지영 최지훈읠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한화는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다. 박상원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한유섬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에레디아가 우중간 방면 안타를 치면서 2루 주자 한유섬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에레디아가 2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8-6으로 리드를 가지고 왔다.

한화는 7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황영묵의 삼진과 페라자의 땅볼로 추격에 실패했다.

한화는 9회말 2사에서 정은원과 최인호가 출루하면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방이 이어지지 않았다.

SSG는 박종훈이 3이닝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최민준(1이닝 무실점)-박민호(2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한화는 선발 페냐 이후 김범수(1이닝 1실점)-장시환(⅔이닝 3실점)-박상원(⅓이닝 3실점 2자책)-장지수(1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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