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가 그립다!” 꼴찌 추락 롯데, 5월에는 다를까?

강재훈 2024. 5.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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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초반에 유독 강해 이른바 '봄데'로 불렸던 프로야구 롯데가 올해는 잔인한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170억원 FA 트리오'의 동반 부진에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4월 최하위에 그쳤는데, 5월 첫날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역전패 위기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야 뜬 공을 서로 미루다 공을 놓친 사이, 상대 주자들이 홈을 밟습니다.

평범한 파울 타구를 어이 없이 놓치는가 하면, 얕은 외야 뜬공에도 어설픈 홈 송구로 끝내기 득점을 허용합니다.

여기에 롯데의 더 큰 고민은 1할대로 부진한 안방마님 유강남입니다.

유강남은 쓰리볼 타격에서 병살타를 친뒤 고영민 코치와 함께 김태형 감독과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2군행을 통보받았습니다.

1군에 복귀한 뒤에는 몸에 맞는 볼을 오른쪽 팔꿈치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또 다른 FA 이적생 노진혁도 극심한 부진 속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1경기 깜짝 3홈런의 주인공 황성빈마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시름이 더욱 커졌습니다.

트레이드로 손호영을 영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한동희와 김민석 등 미래 자원들까지 동반 부진에 빠졌습니다.

팀 타율은 한화에 이어 전체 9위, '탱탱볼 논란' 속에서도 팀 홈런은 SSG 최정과 한유섬이 합작한 22개보다 적을 만큼 물방망이로 전락했습니다.

마운드 역시 해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170억원 FA 트리오' 중 한 명인 한현희가 탈락한 선발진은 평균자책점이 4점대 이상입니다.

신인 전미르가 필승조로 나설 만큼 불펜진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지 못한 롯데.

5월 첫 경기에서는 선발 박세웅이 키움을 상대로 6이닝을 무실점 막았지만 뒷심에서 또다시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중간 투수들의 집단 난조속 19살 전미르가 등판했는데 무기력하게 역전을 허용하며 5연패 위기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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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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