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프 규제자유특구 4년…산업 경쟁력 확보
[KBS 대구] [앵커]
앞서 보도한 대로 정부는 안동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 4년 간의 연구 성과 덕분에 경북은 헴프 산업에서 한 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시 풍산읍의 경북바이오산업 연구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용 대마, '헴프'를 연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헴프 의약품 개발을 위해, 정부가 2020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면서 가능해 진 일입니다.
현재 업체 서른 곳이 입주해 헴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4년 간 연구 덕분에 재배에서 의약품 개발, 안전 관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주기에 걸친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다양한 헴프 품종 중 국내 환경에 적합한 품종이 무엇인지, 또 최선의 재배 방식은 무엇인지도 연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또 높은 순도의 의료 성분인 CBD를 추출한 뒤 의약품 시제품도 개발했습니다.
[박현제/유한건강생활 유한천연물연구소장 : "CBD를 이용한 신약 개발이 어느 정도 단계로 진행됐고요. CBD가 안전하고 유용한 약물이라는 점을 입증하는데 규제자유특구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안전관리가 중요한 헴프의 특성상 4백대의 CCTV를 설치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소영/우경정보기술 전무 : "헴프 전주기 이력관리 원천 기술을 보유하여 단 한 건의 유출 사고도 없었습니다. 스마트 트럭 개체 추적 모니터링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세계 유일의 헴프 전주기 이력관리 솔루션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을 추진 중입니다."]
헴프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기 산업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합의 어떻게 이뤄졌나?…‘해병대원 특검법’ 등은 내일 단독 처리?
- 국회엔 허위 답변서로 ‘아빠 찬스’ 은폐…“선관위 해체 수준 대책 시급”
- 육아휴직 급여 상한 8년째 150만 원…“단계적 인상”
- “부자 한국에 왜?”…트럼프, 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하며 방위비 압박
- 주차된 차 7대 ‘쾅쾅’…‘음주 의심’ 운전자 ‘연락 두절’
- ‘명품 시계’ 구매대행이라더니…알고 보니 7억대 보이스피싱 돈세탁
- 잠수함? 간출암! 오인·사고 속출 ‘고민’
- 중국 고속도로 침하로 차량 20대 추락…24명 사망
- 장애 판정 사각지대가 만든 그늘…“우리 아이도 보호받길”
- [뉴스줌] 수백억 피해에도 벌금·집행유예…피해자만 ‘피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