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 원 헴프 산업’ 지금이 골든 타임
[KBS 대구] [앵커]
대마는 마약류로 지정돼 있어 대마를 원료로 한 모든 제품 생산은 국내에서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다만 의료용 대마, 헴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연구가 허용됐는데, 2천20년부터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안동에서는 관련 연구가 활발합니다.
KBS 대구방송총국은 오는 11월 규제자유특구 해제를 앞두고, 지난 4년간 특구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헴프의 시장성에 대해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약으로 분류되는 대마, 그런데 대마는 환각 성분이 있는 마리화나와 그렇지 않은 헴프로 구분됩니다.
헴프에는 칸나비디올, 'CBD'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있는데 전 세계가 이 CBD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BD 추출물이 통증 완화와 염증 감소는 물론, 뇌 신경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2020년 유럽사법재판소와 UN 마약위원회는 CBD를 마약에서 제외했고,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은 의료용 헴프를 합법화했습니다.
국내 기업 역시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헴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홍승일/에이팩 연구원 : "헴프 산업이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점점 커지는 시장에 발맞춰 저희도 늦지 않게끔 이렇게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CBD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76억 달러에서 10년 뒤 366억 달러로 급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BD의 활용 범위 역시, 의약품에서 식품과 화장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정두/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센터장 : "건강기능식품 GMP 공장, 시험분석기관, 백신 상용화 지원센터 등이 구축돼 이들 인프라를 연계 활용해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사람 몸을 망쳐왔던 대마, 하지만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활용방안이 속속 개발되면서 지역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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