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형제 더비’ 승자 허웅 “80분 뛴 동생 허훈 리스펙…역시 넘버원 포인트가드” 엄지척
“훈이가 80분을 뛰었는데 같이 경기를 뛰는 사람으로서 리스펙한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승리 후 수훈선수로 뽑힌 부산 KCC 허웅이 적으로 맞붙은 동생 허훈을 칭찬했다.
부산 KCC는 1일 홈구장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92-89, 진땀승을 거뒀다.
KT는 졌지만 허훈의 득점포는 불을 뿜었다. 3점 4개 포함 37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도 6개를 올리며 메인 볼핸들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의 주포 패리스 배스가 상대의 강력한 협력 수비에 20점으로 다소 잠잠했지만, 허훈의 맹활약에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2차전부터 3차전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팀을 이끈 점이 인상적이다. 형 허웅도 감탄할 정도다. 팀 동료 에피스톨라가 허훈을 막느라 체력 부담이 심한 것처럼 보인다는 말에 “훈이가 그만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다. 남은 4명이 에피스톨라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허훈, 허웅 형제가 이끌고 끝맺었다. 허웅은 매 쿼터 꾸준한 득점으로 26점을 올리며 KCC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KT가 반칙 작전으로 맞섰지만, 마지막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추를 기울였다. 허웅은 이날 얻은 자유투 7개를 모두 성공했다.
형제 대결에 이목이 쏠려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말에는 “부담이라기보다는 한 게임 한 게임 정말 절실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 또한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기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 우위를 가져간 KCC는 오는 3일 또 홈에서 KT와 대결을 펼친다.
부산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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