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열흘간 영화 향연 속으로”
[KBS 전주] [앵커]
스물다섯 번째 전주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국내외 영화인과 팬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독립·예술 영화 축제로 떠나는 열흘간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주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늘 선을 넘지'.
경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자는 뜻입니다.
영화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레드카펫 행사.
국내외 유명 배우와 감독들이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공승연, 이희준 배우의 사회로 시작한 개막식에선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영화제의 문을 열었습니다.
[정준호/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항상 일상적인 세계를 다루면서도 그 세계를 사소하거나 가벼이 다루지 않는데요."]
올해는 경쟁과 비경쟁 부문에 40여 개 나라 2백3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스물다섯 청년기를 맞은 전주영화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2'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등 픽사 영화 11편이 상영되고 관련 전시회도 이어집니다.
흑백 필름 속 한국 고전 영화가 디지털로 복원돼 소개되고, 타이완의 차이밍량 감독과 이강생 배우가 출연한 '행자 연작' 10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 관련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6편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성욱/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항상 경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영화제에서 하고 싶다. 그래서 통상적인, 천편일률적인 그런 영화들이 아니라, 저희가 항상 경계선을 넘을 수 있는 그런 영화들을 발굴해서…."]
오는 10일까지, 영화제 기간 전주 도심 곳곳에서는 골목 상영과 영화 음악 여행, 포스터 전시회도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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