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90, 4초 남긴 상황서 한희원의 선택은 3점 아닌 2점…kt는 그렇게 졌다 [KBL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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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가 주는 압박감과 부담감은 선수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그리고 하윤기는 3점 라인이 아닌 골밑으로 들어오는 한희원에게 패스했다.
심지어 KCC는 한희원을 완전히 놓친 상황이었기에 3점 라인에 있었다면 완벽한 득점 기회였다.
결과적으로 한희원의 선택은 3점이 아닌 2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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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가 주는 압박감과 부담감은 선수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그럼에도 이겨내야 하는 것이 프로 스포츠, 다만 오늘의 한희원은 극복하지 못했다.
수원 kt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9-92, 대접전 끝에 패했다.
수원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kt. 그들에게 있어 부산에서의 3차전은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경기였고 그런 의지가 40분 내내 코트 위에 보였다.
kt에 있어 가장 아쉬운 순간은 경기 종료 4초 전일 것이다. 87-90, 3점차로 밀린 상황에서 얻은 공격권. 경기 종료까지 12.3초가 남았고 충분히 동점 3점슛을 노릴 수 있었다.
KCC도 3점만 주지 않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볼을 가진 배스를 강하게 압박했고 골밑보다 3점슛을 막는 수비를 펼쳤다. 이때 배스가 골밑에 있는 하윤기에게 볼을 전했다. 그리고 하윤기는 3점 라인이 아닌 골밑으로 들어오는 한희원에게 패스했다.
3점 라인에 서 있어야 했던 한희원이 골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2점을 기록했다. 하윤기는 급하게 문정현을 가리키며 패스해야 한다고 했으나 한희원은 패스가 아닌 슈팅을 선택했다.
모두가 당황한 순간이었다. KCC는 골밑으로 들어오는 한희원을 막을 이유가 없었다. 결국 89-90, 4초를 남긴 상황에서 kt의 파울 작전이 펼쳐졌고 허웅의 자유투가 모두 림을 가른 순간 경기가 끝났다.
더불어 골밑에서 패스를 받았다고 해도 3점 라인에 서 있었던 문정현에게 다시 패스를 전했어야 했다. 한희원은 문정현이 어디에 서 있는지 분명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희원의 선택은 3점이 아닌 2점이었다. 승리에 단 1%도 도움이 될 수 없는 점수. 순식간에 2번의 판단 실수를 저질렀고 kt는 그렇게 졌다.
이날 한희원은 10점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마지막 판단 실수만 아니었다면 나무랄 것 없는 기록이었다. 하나, 마지막 실수가 패배의 빌미가 됐고 kt는 그렇게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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