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대낮 금은방 강도…주인에게 흉기까지 휘둘러
[KBS 춘천] [앵커]
오늘(1일) 오후 춘천에서 금은방 강도가 발생했습니다.
이 강도는 흉기까지 휘둘러, 70대 금은방 주인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도심의 상가 밀집 지역에 있는 금은방입니다.
주변에 경찰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금은방 정문 손잡이엔 피가 묻어 있습니다.
강도를 당한 겁니다.
가게 안에선 경찰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현장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 "오토바이 탄 강도, 복면강도라고 그러나? 강도가 와가지고, 금을 갖다가 손에 칼을 베인 것 같아 피 흘리고 사람들 모이고 막 그랬었죠."]
이 금은방에 강도가 든 건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당시 가게 안에는 주인이 혼자 있었습니다.
헬멧을 쓴 사람 한 명이 들어오더니 갑자기 흉기를 들이밀었습니다.
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주인이 흉기에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갑자기 칼 들이대고선, 꼼짝 말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알았다고 알았다고, 칼을 이렇게 들이댔는데 칼자루 잡는다는 게 칼날을 잡아가지고 손가락 3개가 지금 많이 다쳤어요."]
다친 주인이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강도는 가게 안에 전시돼 있던 금붙이를 닥치는 대로 집어 들고 달아났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금은방 앞입니다.
범인은 금품 10여 점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
근처 가게의 CCTV에는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탄 사람 두 명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강도 용의자일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최대한 빨리 범인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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