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 37득점 활약 불구 KCC에 3점차 석패

황선학 기자 2024. 5. 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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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서 맹추격 불구 89-92로 뒤져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열세…3일 같은 장소서 4차전
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서 KT 허훈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석패하며 리드를 다시 부산 KCC에 내줬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허훈이 37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패리스 배스(20점·12리바운드)와 하윤기(10점·11리바운드)가 뒤를 받쳤으나 허웅(26점·7어시스트), 라건아(22점·12리바운드), 송교창(18점)이 분전한 KCC에 89대92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하며 다시 뒤졌다. 4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는 KCC가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갔다. 초반 이현승, 라건아의 야투와 허웅의 3점포를 앞세워 슛 난조를 보인 KT에 10대4로 앞선 후, 이승현의 3점슛과 라건아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15대7로 달아났다.

KT는 하윤기, 배스의 골밑 득점과 허훈의 미들슛으로 착실히 추격해 15대20으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도 이끌리던 KT는 허훈이 연속으로 3점슛을 림에 꽂아 1점 차로 추격했으나, KCC는 최준용의 골밑슛과 허웅의 3점슛, 송교창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35대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반격을 늦추지 않고 배스와 문성곤이 2개의 연속 3점슛을 터뜨려 36대3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CC가 송교창, 알리제 드숀 존슨이 야투를 성공해 전반을 39대36으로 앞섰다.

허훈의 2점슛으로 시작한 3쿼터는 KT가 쫓아가면 KCC가 도망가는 패턴이 반복됐다.3쿼터는 ‘허훈의 쿼터’였다. 허훈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혼자 17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맹추격을 주도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한희원의 3점포가 꽂히면서 4쿼터를 기분좋게 출발한 KT는 배스와 허훈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68대69로 추격했다. 이후 2~3점 차 리드를 내주고 이끌리던 KT는 배스의 야투와 허훈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87대88로 따라붙었으나 파울 작전이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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