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작곡비 사기 논란 사과 "책임지고 변제"…성희롱 의혹은 '부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 / 사진=스포츠한국DB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다. 

유재환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작곡비 사기 논란과 관련해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환은 다만 성희롱,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 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다"고 밝혔다. 

교제 중인 여자친구를 이복동생으로 소개한 데 대해서도 사과한 유재환은 최근 발표한 결혼과 관련해 실제로 결혼 준비에 들어가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끝으로 "음악 만드는 걸로 평생을 살아오고,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재환은 작곡비를 받고도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곡 작업을 미뤘고, 여성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달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 준비 중"이라고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