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R 푸른 피 영건들' 폼 미쳤다, 이호성-육선엽 호투+이성규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 삼성 9-2 승리 전날 영봉패 설욕 [잠실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5. 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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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3 1라운드 지명자 선발 이호성의 5.2이닝 호투와 2024년 1라운드 지명자 육선엽의 호투, 그리고 타선 폭발에 힘입어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9-2 큰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0-4 영봉패를 설욕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삼성은 선발 이호성의 깜짝 호투와 맥키넌 3안타 1타점에 이어 이성규 역시 3안타 1홈런 4타점 활약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챙겼다. 

#양 팀 선발투수 성적

이날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5이닝 6피안타 6삼진 5실점 1자책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브랜든의 투구수는 89개. 직구 최고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삼성 이호성은 5.2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 2삼진을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총 투구수는 89개. 직구 최고구속은 145km에 달했다. 

#1일 두산-삼성 라인업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

두산은 전날(30일) 4-0 영봉승 승리 라인업과 동일 타선을 이뤘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지난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4경기에 나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57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11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으나, 꾸준한 재활 소화와 컨디션 조절로 20일 만에 선발 등판을 하게됐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김헌곤(우익수)-김재상(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경기 중견수였던 김지찬이 지명타자를, 우익수였던 김성윤 대신 이성규와 김헌곤이 선발 외야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선발 이호성은 직전 등판까지 올 시즌 4경기 등판 12.1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11을 마크했다. 

#맥키넌 적시타, 선취점 가져간 삼성

삼성은 1회초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 김지찬이 좌전 안타 출루한 뒤 이재현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 타자 주자 이재현은 1루 세이프됐다. 이어 구자욱의 투수 땅볼 때 이재현은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 찬스, 여기서 4번 타자 맥키넌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1-0 앞서나간 삼성이다. 

1회말 삼성 선발 이호성은 1사 후 허경민과 양의지에게 각각 3루수 내야 안타와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주자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재환 삼진, 양의지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와델은 선두 김영웅과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내보낸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이성규-김헌곤-김재상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솎아냈다.  

#강승호 동점 솔로포, 그러나 라모스의 어이없는 주루사

2회말 두산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승호가 삼성 선발 이호성의 5구 140km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좌월 동점포를 작렬했다.  두산 구단 트랙맨 시스템 기준 강승호의 이 홈런은 178.4km의 타구 속도와 발사각 25.7도가 나왔다. 또 이는 강승호의 시즌 8호 홈런, 지난 19일 키움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대포였다.

이어 이어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박준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이후 라모스의 어이없는 주루사가 나왔다. 아웃카운트 착각으로 인해 본 헤드 플레이를 범한 것.

당시 1사 2루였던 상황에서 후속 조수행이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라모스가 3루로 질주한뒤 2루로 귀루하지 않아, 허무하게 병살타를 내줬다.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동점을 넘어 역전 점수까지 바라보던 상황에서 라모스의 주루사로 허무하게 공격을 마무리한 두산이다.

#정수빈 우익수 희생플라이, 2-1 역전 성공한 두산 

5회말 두산은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준영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강민호의 포일 때 박준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정수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가 터져나와 2-1 역전한 두산이다. 

#6회와 7회 '연속 4득점' 총 8득점 빅이닝 만든 삼성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것도 빅이닝에 빅이닝을 더한 공격력이었다. 6회초 삼성은 1사 후 맥키넌이 우전 안타 출루한데 이어 강민호 역시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김영웅의 우전 적시타로 종점을 만든 삼성은 이성규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타 김성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더해져 5-2 앞서나갔다.

7회초에도 삼성의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1사 후 구자욱과 맥키넌이 연속 안타 출루했다. 이어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후속 이성규가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바뀐 투수 김명신의 2구 117km 높은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성규의 시즌 5호 홈런.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이성규의 이 홈런은 타구 속도 159km, 발사각 40.5도, 비거리는 111m에 달했다. 

#2024 1라운드 육선엽의 데뷔 첫 등판

삼성이 9-2 크게 앞선 7회말 삼성 마운드엔 올 시즌 신인 육선엽이 올랐다. 육선엽이 마운드에 오르자 삼성 팬이 배치된 잠실구장 3루 관중석은 들썩였고, 육선엽 역시 씩씩한 투구로 보답했다.

육선엽은 선두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데뷔 첫 아웃카운트를 장식했다. 이어 라모스에게 볼넷, 박계범에게 좌전 안타, 조수행에게 볼넷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육선엽은 육선엽이었다. 

만루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속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하며 1이닝 무실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8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펼친 김대우가 9회말에도 두산 타선을 별 탈 없이 처리해내며 이날 삼성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냈다.

한편 1승 1패씩 주고 받은 양 팀은 오는 2일 위닝시리즈를 두고 주중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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