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지구…LG 냉방기 ‘칠러’ 해외 시장 잡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사진)’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 칠러 사업은 특히 최근 3년간 해외 시장 매출이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에 새롭게 구축되는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과 원전 등을 상대로 적극 공략한 결과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의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95억달러에서 2027년 12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현재 국내 평택과 중국 칭다오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LG전자는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칠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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