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인도 "어엿한 노동자"..일할 권리 보장해야

제주방송 권민지 2024. 5.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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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에서는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일터에서 당당히 제 몫을 하는 일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장애인들은 일할 권리조차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김수현 / 발달 장애인 노동자"커피 내리는 것과 제과 제빵 하고 있어요. 음료들도 만들고 있어요. 제일 재미있었어요."

여전히 상당수 장애인들은 일할 권리조차 보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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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곳곳에서는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일터에서 당당히 제 몫을 하는 일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장애인들은 일할 권리조차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인 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 드릴게요. 1,800원입니다."

정성스러운 손길로 커피를 만들고, 자신 있게 내놓습니다.

자격증까지 갖춘 발달 장애인 바리스타입니다.

김수현 / 발달 장애인 노동자
"커피 내리는 것과 제과 제빵 하고 있어요. 음료들도 만들고 있어요. 제일 재미있었어요."

또 다른 곳에선 쿠키를 만드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저울에 올려 반죽을 계량하고,

두 손으로 곱게 빚어 냅니다.

고경진 / 발달 장애인 노동자
"반죽 오븐에 넣는 거, 그게 좀 재미있어요. 가족들에게도 주고 싶어요."

이곳에는 10여 명의 발달 장애인이 정규직 노동자로 취업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 노동의 의미는 더 특별합니다.

-박세원 / 발달 장애인 노동자
"직업적인 일을 내가 해냈을 때가 제일 좋았어요"

여전히 상당수 장애인들은 일할 권리조차 보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내 발달장애인 취업률은 10%도 채 안 되고, 정규직 취업률은 7%대에 불과합니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노동권은 여전히 사회적 편견이라는 장벽에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최영열 /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대표
"중증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지 못하는데 그런 장애인들을 위한 권리형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노동권 문제는 단순히 장애인을 넘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노동자를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의 가치와 의미, 소외된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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