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브리지 역적 아닌 영웅으로!’ 인천, 전북 꺾고 5G만에 승전보…김도혁·무고사 연속골로 3-0 완승 [MK인천]
인천유나이티드가 길었던 무승을 끊고 5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사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세 번째 승리와 함께 3승 4무 3패(승점 13)로 기존 9위에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동시에 지난달 3일 광주FC전 이후 이어진 4경기 2무 2패 부진을 털어내고 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분우기를 더한 가운데 상대의 퇴장과 함께 수적 우위를 점하며 막판 김도혁, 무고사의 추가골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반면 전북은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에서 최근 3경기 2승 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4경기 만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2승 4무 4패(승점 10)으로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원정팀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이준호, 전병관-송민규-한교원, 보아텡-이영재, 정우재-이재익-구자룡-안현범, 정민기가 나선다.
인천이 폼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제르소가 좌측면을 허문 뒤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민기 골키퍼가 잡아냈다.
팽팽한 흐름 속 전북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전병관이 전방에 압박에 성공한 뒤 좌측면에서 빠르게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준호가 오른발로 방향을 돌려놨지만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3분 중원에서 볼 경합 상황에서 주장 이명주가 정우재와 충돌로 쓰러졌다. 이명주는 오른쪽 어깨와 팔 부위 불편함을 느꼈고, 의료진이 상태를 점검한 뒤 김도혁과 교체됐다.
전북이 인천을 위협했다. 전반 44분 후방 롱패스가 이준호를 거쳐 송민규에게 향했고, 뒷공간을 파고든 전병관이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6분 전북 이영재의 백패스 미스를 제르소가 놓치지 않았고 돌파 후 수비의 태클을 피하고 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흐름을 내준 인천이 전북의 수비를 허물었다. 후반 14분 중원의 김도혁이 수비 뒷공간으로 길게 패스를 넣었고, 침투하던 무고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무고사는 곧바로 인천 홈팬들에게 다가가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부심의 깃발을 올라가 있었다. 무고사는 아쉬운 표정으로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다. 이어 조성환 감독은 오반석, 음포쿠를 동시에 투입해 후방과 중원을 강화했다.
인천이 위기 놓였다. 후반 20분 전북의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주심은 델브리지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찍었다. 그러나 온필드 모니터 판독 결과 델브리지의 팔은 몸에 붙어있었고 주심은 판정을 번복했다.
위기를 피한 인천은 선제골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화에서 최우진의 크로스를 델브리지가 헤더로 강하게 돌려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내준 전북이 다시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7분 전병관, 한교원을 빼고 문선민,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인천에게 흐름까지 내준 전북은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44분 경고를 품고있던 중앙 수비수 이재익이 제르소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인천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45분 우측면 음포쿠가 올린 크로스가 무고사를 지나 뒤로 흘렀고, 골문 앞 김도혁에게 향했다. 김도혁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성공, 2-0을 만들며 전북의 기세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경기 막판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수비 사이를 파고든 무고사가 제르소의 패스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전북의 수비를 허물었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살려내며 경기를 끝마쳤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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