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R] ‘현대고 출신 최강민 데뷔골’ 울산, 대구에 2-1 역전승... 2위 도약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신예들의 득점포를 앞세워 달구벌을 접수했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서 박용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U-22 카드 강윤구와 유스 현대고 출신 최강민의 골을 더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0점 2위로 도약했다. 반면, 6경기 무승(4무 2패)에 빠진 대구(승점8)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홈팀 대구는 3-4-3을 꺼냈다. 박용희-정재상-고재현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홍철-벨톨라-요시노-장성원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고명석-황재원-김진혁이 스리백을 맡았다. 오승훈이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에 나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으로 마틴 아담이 나섰고, 2선에는 김민우-강윤구(U-22)-이청용이 배치됐다. 마테우스와 이규성이 중원을 구축, 이명재-김영권-임종은-설영우가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3분 이청용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대구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 올린 볼이 골키퍼 오승훈 품에 안겼다. 중반까지 울산이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는 전반 26분 요시노가 부상으로 빠지고 박세진이 투입됐다. 서서히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29분 박용희가 울산 아크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에게 걸렸다.

전반 34분 대구가 깜짝 선제골을 뽑아냈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잡은 박용희가 울산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이 조현우의 손을 맞고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계속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41분 이규성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문전에 있던 아담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차단됐다.

울산이 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다. 이명재 크로스에 이은 아담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맞고 흘렀다. 강윤구가 수비수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몸을 날리며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김민우 대신 아타루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이명재가 대구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왼발 크로스가 오승훈에게 잡혔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4분 고재현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빗맞았다. 9분 울산 박스 안에서 대구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힐킥 패스를 받은 홍철이 대각에서 찬 왼발 슈팅이 옆 그물을 맞았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후반 12분 엄원상 카드를 꺼냈다. 강윤구에게 휴식을 줬다. 곧바로 기회가 왔다. 13분 엄원상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아크에서 패스했다. 아담의 아크 정면 왼발 슈팅이 오승훈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이청용이 왼발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대구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9분 고재현이 상대 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 손에 걸렸다.

치고받았다. 후반 21분 울산이 대구 아크에서 기회를 잡았다. 아타루의 패스를 건네받은 엄원상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찬 슈팅이 오승훈에게 차단됐다.

대구는 후반 24분 에드가와 박재현을 투입했다. 장성원, 정재상에게 휴식을 줬다. 오히려 울산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27분 이규성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한 볼이 김진혁에게 걸렸다. 치열했다. 30분 대구 에드가의 왼발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울산은 후반 32분 주민규와 장시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청용, 아담이 벤치로 물러났다. 34분 주민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떴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설영우가 대구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했다. 반대편에 있던 최강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대구 에드가가 울산 골라인을 깊게 침투해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은 41분 미드필더 이규성 대신 수비수 황석호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대구가 동점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추가시간 4분 코너킥에서 에드가의 헤더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나갔다. 7분 박세진이 울산 아크에서 김영권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홍철의 왼발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혼전 상황에서 에드가의 슈팅이 이명재에게 걸렸다. 코너킥에서 오승훈까지 올라왔지만, 소용없었다. 울산이 막판 대구의 공세를 잘 방어하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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