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꿈 아니지? NC 에이스가 메이저리그 TOP 7이라니… 한국 역수출 신화 다시 쓰이나

김태우 기자 2024. 5.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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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폭격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절정의 초반 페이스를 선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7.2개인 페디는 올해 이 수치가 무려 10.1개다.

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신화 사례인 에릭 테임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에서 1.0의 WAR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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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릭 페디
▲ 페디의 현 시점 WAR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도 7위에 해당할 정도로 뛰어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를 폭격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절정의 초반 페이스를 선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년 1500만 달러 투자가 현명했던 것으로 증명된 가운데 KBO리그 역수출 신회를 새로 쓸지도 관심사다.

워싱턴의 실패한 유망주에서 지난해 NC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페디는 인상적인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 페디는 시즌 첫 6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그냥 운으로 만들어진 성적은 아니다. 세부 지표도 좋다. 시즌 피안타율은 0.212,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07에 불과하다.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7.2개인 페디는 올해 이 수치가 무려 10.1개다. 힘 있는 피칭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우고 있는 것이다. 피홈런이 다소 많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첫 두 경기에서 5방을 몰아맞은 뒤 이 지표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첵점 이하)를 기록하거나 그에 준하는 성적을 거두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4월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4월 24일 미네소타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그리고 가장 최근 등판인 4월 29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는 8⅓이닝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개인 최고의 경기를 쓰기도 했다.

그런 페디는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성적이다.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페디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리그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무려 1.4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투수 중 7번째로 높다.

▲ 페디의 첫 시즌 성적은 역수출 신화로 뽑히는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보다 더 뛰어나다

현시점 페디보다 WAR이 높은 선수는 레인저 수아레즈(필라델피아·2.0), 로넬 블랑코(휴스턴·1.8), 타일러 앤더슨(LA 에인절스·1.8), 호세 베리오스(토론토·1.7), 커터 크로포드(보스턴·1.6), 세스 루고(캔자스시티·1.4)까지 6명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 초반 WAR이기는 하지만 페디가 그만큼 훌륭하게 안착했음을 증명한다.

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신화 사례인 에릭 테임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에서 1.0의 WAR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이 시즌 31개의 홈런을 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수비 공헌도가 미비해 WAR 자체는 높게 평가되기가 어려웠다.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첫 시즌 1.2의 WAR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만 놓고 보면 충분히 두 선수의 첫 시즌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WAR의 가치가 최근 800~900만 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에 페디의 계약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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