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 왼발 해트트릭’ 포항, 강원 4-2 제압 ‘리그 선두 복귀’…태하드라마 ing [K리그1 리뷰]

김용일 2024. 5. 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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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가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4-2 대승했다.

그러나 포항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강원의 기세를 꺾었다.

정재희의 한 방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에도 역습 기회를 통해 강원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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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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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정재희가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4-2 대승했다.

6승3무1패(승점 21)를 기록한 포항은 울산HD, 김천 상무(이상 승점 20)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은 3승3무4패(승점 12)가 됐다.

포항은 ‘결정력의 차이’를 증명하며 강원에 대승을 낚았다. 초반 강원의 강한 전방 압박, 쉴 새 없는 공세에 고전했다. 강원은 이상헌, 김이석, 야고의 연이은 슛이 나왔으나 포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0분 김이석의 중거리 슛을 포항 수문장 황인재가 선방했고, 5분 뒤 이상헌의 왼발 슛도 수비수 어정원의 얼굴 맞고 물러났다. 전반 26분 코너킥 기회에서 야고의 헤더 슛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30분 김이석이 다시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흐른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 역시 황인재가 저지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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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강원이 10개의 슛을 때린 것과 비교해서 포항은 1개에 그쳤다. 그러나 포항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강원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33분 조르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크로스한 공이 강원 골대 맞고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흘렀다. 이때 정재희가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전반 40분 코너킥 때 수비수 강투지가 노마크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황인재 손에 걸렸다. 3분 뒤 양민혁의 결정적인 오른발 슛도 수비 블록에 걸렸다.

정재희의 한 방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에도 역습 기회를 통해 강원을 두드렸다. 후반 7분 정재희가 전진 드리블했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강원 골대 오른쪽을 맞고 들어갔다.

‘원샷원킬’ 결정력을 뽐낸 정재희는 후반 17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빠르게 드리블한 그는 정교한 왼발 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이번시즌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왼발로만 리그 5~7호 골을 몰아친 정재희는 단숨에 이동경(김천)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움츠리던 강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10대 신예’ 양민혁이 만회골을 넣었다. 야고의 전진 패스가 포항 수비 다리 맞고 왼쪽으로 굴절됐다. 양민혁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8분 뒤 두 번째 골까지 해냈다. 강투지가 찔러준 공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김이석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교체 자원’ 정한민을 보고 절묘하게 힐패스로 연결했다. 그가 이어받아 강력한 슛으로 포항 골문을 갈랐다.

다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포항은 막판 수비가 흔들렸지만 후반 45분 쐐기포를 가동했다. 정재희가 오른쪽 크로스 때 시도한 논스톱 슛이 골대 맞고 흘렀다. ‘교체 카드’ 이호재가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정재희의 원맨쇼’를 앞세운 포항이 원정 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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