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무너져 내린 중국 고속도로…차량 추락 5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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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새벽 시간에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추락해 지금까지 50명 넘게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로가 갑자기 꺼졌고, 차량 20대가 추락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도로가 꺼지면서 차량들이 함께 휩쓸려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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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새벽 시간에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추락해 지금까지 50명 넘게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에선 오늘(1일)이 닷새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라 일찍부터 움직인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차량들이 구덩이 속에 빠져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중국 남부 광둥성 메이저우 고속도로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가 갑자기 꺼졌고, 차량 20대가 추락했습니다.
무너진 노면의 길이는 18미터, 면적은 184제곱미터에 달했습니다.
차량들이 켜켜이 쌓인 채 시커멓게 그을린 모습은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24명이 숨졌고, 30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들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도로가 꺼지면서 차량들이 함께 휩쓸려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폭발음이 들렸고,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새벽 시간대였지만 오늘부터 시작된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차량 정체를 피해 일찍 이동에 나선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일가족과 연락이 끊겼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 다섯 식구입니다. 아이들 시계와 어른들의 휴대전화가 모두 꺼져 있어요.]
[구조 당국 : 현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교통 통제 중이어서 도로 통행은 할 수 없습니다.]
최근 광둥성 등 중국 남부 지역은 평년 강수량의 두 배 넘는 큰 비에 이어, 토네이도까지 발생하는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게 한 원인이라는 지적과 함께, 도로 부실 공사와 관리 부족 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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