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악몽의 밤…“욕심 과했고 조급”

이현용 2024. 5.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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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재가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출전했는데요. 

경기 내용은 역대 최악이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욕심이 너무 과했고 조급했다"며 김민재의 실책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일부 현지 팬들은 도 넘은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박지성·이영표·손흥민, 쟁쟁한 대선배들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한국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이 무대에 섰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악몽 같은 밤을 맞았습니다.

전반 24분 상대의 패스길을 사전에 차단하려다 뒷공간을 내주고 맙니다.

비니시우스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속수무책으로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순간적으로 비니시우스를 놓친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은 바이에른 뮌헨. 

7만 5천 홈팬들이 승리를 기대하던 후반 37분, 김민재가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옐로 카드를 받은 겁니다.

결국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실책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토마스 투헬 / 뮌헨 감독]
"두 번 다 너무 탐욕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민재는 욕심이 너무 과했고 조급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현지언론의 비판도 싸늘했습니다.

재앙 같은 플레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지난 시즌 김민재의 모습과 비교하면 오늘은 짝퉁 같았다는 혹평도 있었습니다.

일부 독일 팬들의 비판은 도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김민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누가 더한 테러리스트인가라며 조롱했습니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주인공은 오는 9일 준결승 2차전에서 가려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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