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영수회담, 이재명의 승리…尹, 안 바뀐다에 1만 원 건다"

김세희 2024. 5.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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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이 대표의 승리"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밝히며 "왜냐하면 처음에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 안 했다가 2년 만에 만난 거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절치부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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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이 대표의 승리"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밝히며 "왜냐하면 처음에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 안 했다가 2년 만에 만난 거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절치부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에게 정치적 승리로서 만나는 건 필요했지만 실제 현안을 풀어내려면 조율하고 만났어야 한다"며 "왜냐하면 이 대표에게는 사실상 총리 인준권이라는 대통령의 목줄을 잡고 있는 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 인준 해 줄 테니 대신 뭐를 들고 와봐라'고 했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 지렛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도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속으로는 빨리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재판 결과나 나와라 이러고 있을 것"이라며 "이 전 부지사가 1심에서 대부분 유죄가 나오고 중형이 선고된다고 하면 이 대표를 바라보는 윤 대통령의 시각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수감중인 이 전 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회유'논란은 '사법방해'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 입장에선 자기를 범죄자라 무시하던 사람이 자기를 만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어서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며 "윤 대통령은 어쨌든 시간 끌면서 사법리스크를 다시 한 번 기다려볼 수 있는 타이밍을 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 가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한 거지 이걸 통해서 무슨 정책 현안에 대해서 타결을 하고 민생을 다루고 이럴 의지는 양쪽에 애초에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으로 윤 대통령이 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단정했다. 그는 "(대선 당시) 제가 두 번 가출했다고 그러지만 들여다보면 엄청난 이벤트들이 있다"며 "굉장히 별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의 스타일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변했던가. 선거 지고나서 많은 사람들이 일정 부분 국정 운영에 참여할 권한을 주자고 했는데 안 했다"며 "애매한 카드로 김병준 카드 정도로 끝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본인 입으로 이제 변하겠다, 정치하는 대통령 되겠다고 선언을 했으니까 좀 다른 거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만약에 1만 원 내기하면 어디다 거시겠는가"라고 반문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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