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안 챙길 문체위·국방위는 0명?
[KBS 광주] [앵커]
이달 말 임기 시작을 앞둔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고르게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전문성 등을 고려해 주요 상임위에 고루 포진하겠다는 전략인데 정작 광주의 핵심 현안을 챙겨야 할 상임위 2곳은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활동의 주 무대를 결정하는 상임위원회.
전남 일부 당선인들의 눈치싸움이 여전한 가운데 광주는 조율을 마쳤습니다.
17개 상임위 가운데 지역에 꼭 필요한 10여 개를 추려 광주 8명이 고르게 한 곳씩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국토교통위원회 등 공약 이행에 도움이 되는 주요 상임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지원자는 없습니다.
다음 국회에서 광주의 핵심 현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군공항 이전 등을 다룰 상임위 소속 지역 의원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사정은 있습니다.
문화사업의 중심지인 동남을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당선인에게 당 차원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참여를 요구하고 있고, 군 공항이 있는 광산갑의 경우 박균택 당선인이 당의 법률위원장인 점을 감안하면 법제사법위원회가 우선 고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광주 지역의 한 당선인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구 의원이 1인 2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용선/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장 : "전략적 사고가 좀 필요한데 내가 관심 갖는 주제 우리 지역구에 해당이 되는 상임위 이렇게 막 협소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공간들을 못 만들어 내는 게 아닌가 싶어요."]
당선인들의 상임위원회는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가 결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됩니다.
민주당은 초선의 경우 가능한 희망 상임위를 맡기고 재선 이상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상임위에 우선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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