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희망고문" "정치적 액션"…'빈손' 영수회담, 뒷말만 무성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성과 없는 영수회담은 국민을 '희망 고문'만 하는 거라고 비판했고 윤 대통령이 "언론 장악 하는 법을 알고 있지만, 장악할 생각이 없다"고 한 비공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의 '15분 모두 발언'을 집중적으로 깎아내리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박사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거둔 영수회담을 놓고 여야가 뒤끝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글쎄요. 저는 이렇게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만나서 서로 하고 싶은 얘기 하고 마는 회담이라면 국민을 희망 고문하는 거다라고…]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어제(30일) 윤 대통령이 "언론 장악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장악할 생각 없다"라고 한 비공개 발언까지 공개했습니다.
다만 이는 KBS와 YTN 경영진이 바뀌고 방심위에서 각종 제재를 남발하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바뀌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오늘 /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진행자께서는 저랑 이걸 갖고 부적절한 대화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1만원 내기하면 어디다 거시겠습니까? 저는 안 변한다에 걸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이 대표가 15분 동안 작심 모두발언을 한 것을 두고 "상대를 흥분시켜 고지를 선점하는 건 북한 같은 공산국가가 사용하는 협상술"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그저 '정치적 액션'에 불과하단 비판도 나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어제 /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의도적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대승한 거대 야당 대표라는 존재감을 보이기 위한 정치적 액션을 보이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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