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노조 잇따라 민노총 가입…노사 관계 영향 미치나

곽선정 2024. 5. 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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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앵커]

국내 첫 노사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주목받았던 광주 글로벌모터스에 잇따라 노조가 출범한데 이어 민주노총에 가입했습니다.

앞으로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노동계와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인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로 시작한 광주 글로벌모터스.

기존 완성차 업계보다 임금이 낮은 대신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택 등 복지를 지원하며 '노사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35만대 생산까지는 근무 환경과 조건을 상생협의회를 통해 해결하기로 해 사실상 무노조, 무파업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잇따라 노조가 설립된데 이어, 1,2노조가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을 결정했습니다.

가입 조합원수는 150여 명, GGM 전체 근로자 수는 650명입니다.

조합 측은 투자협정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등 어디에도 '무노조·무파업' 문구가 없다며 관련 법에 따라 노조 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태/광주글로벌모터스1노조 위원장 : "광주시와 회사가 상생협정서라도 잘 이행하고 보완했다면 노동조합이 조금이라도 늦게 탄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 사측이 노동자와 만남을 회피하고, 주택 지원 등 복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데다 휴대폰을 강제로 수거하는 등 상생협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환희/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 준비위원장 : "우리 청년들은 많은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불법 파업해서 회사 망하게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에대해 GGM 측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하며 상생과 소통으로 좋은 일자리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조만간 종합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GGM의 누적 생산량은 11만 7천대.

두 노조는 통합한 뒤 사측에 임단협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노사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신동구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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