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횡포 부려도 소용없어…이젠 ‘이 나라’서 수입 가장 많이한다는 요소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2024. 5.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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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동차용 요소 최대 수입국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중국에서 경유차용 요소를 80~90% 수입했다.

1일 한국무역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한국은 전체 차량용 요소의 80~90%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중국이 요소 수입 부동의 1위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베트남이 1위 자리를 넘겨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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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 중국에 의존했지만
작년말 中정부 수출제한하자
베트남, 일본, 사우디등 다변화
운송비 차액지원 4월말 종료돼
다시 중국산 수입 급증 우려
경기도 한 공장에서 요소수 생산에 사용할 요소를 옮기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자동차용 요소 최대 수입국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중국에서 경유차용 요소를 80~90% 수입했다. 하지만 작년말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에 일부 제동을 걸었고, 제2의 요소수 대란 재발 우려에 정부가 발빠르게 대응해 최근에는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지난해 말 정부가 취한 조치 중 운송비 차액 지원이 지난달 말로 종료돼 다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현재 요소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국내 요소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중장기 대책을 마련 중이다.

1일 한국무역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한국은 전체 차량용 요소의 80~90%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국이 요소 수출에 일부 제한을 가하며 국내 요소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정부는 베트남,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비롯한 국가에서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겪었을 때 공급망 분석을 통해 대체 수입선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해둔 상태였다”며 “그 결과 작년 12월 문제가 불거졌을 때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물량을 잠그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베트남에 눈을 돌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중국이 요소 수입 부동의 1위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베트남이 1위 자리를 넘겨 받았다.

실제로 무역협회에 따르면 1~3월 우리나라는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요소를 수입했다. 올들어 3월까지 전체 차량 요소 수입은 약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베트남산은 3200만달러로 64%에 달한다. 반면 중국산은 600만달러로 비중이 80~90% 하던 비중이 12%로 급감했다. 지금까지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어 다변화를 시도한 품목 중 요소만큼 급격하게 수입국 비중이 바뀐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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