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20만원대… 롯데하이마트 "1~2인 가구 다 모여라"

PB브랜드 '하이메이드' 급성장
올해 2030세대·1~2인 가구 공략
품질·디자인·브랜딩 리뉴얼 속도
연내 180여개 신상품 출시 계획

롯데하이마트가 늘어나는 가성비·소용량 가전 수요에 맞춰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를 통해 다양한 1~2인 가구를 출시한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부터 PB 'Single ONE 냉장고'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간 활용도가 중요하고 음식을 상대적으로 적게 보관하는 1~2인 가구 특성을 고려해 245L 소용량으로 제작된 냉장고다.

가격은 20만원대로, 다른 브랜드 냉장고 출시가 대비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간접 냉각' 방식을 택해 성에 발생 고민을 줄였고, 김치 등 냄새가 강한 음식물도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청정제균 탈취필터를 탑재했다. 제품 후면 하단에는 커버를 장착해 먼지가 제품 내 들어갈 가능성을 낮추고 소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5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A/S)도 가능하다. 5월 중 이 냉장고를 구매하면 최대 10만원의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가전도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상품들이 인기다. 롯데하이마트의 PB '하이메이드'는 지난 2016년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 우수한 품질로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매년 매출이 평균 20%씩 늘고 있다. 구매 주기가 짧은 주방·생활가전 뿐 아니라 대형가전도 인기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TV와 냉장고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은 하이메이드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가전 트렌드를 고려해 올해 2030세대,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다양한 하이메이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용량 가전 중심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젊은 고객층에 맞춰 디자인 요소도 한층 더 강화해 연내 총 180여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초부터 하이메이드 전문 품질 개발과 디자인 담당 인력을 보강했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Single ONE 냉장고'는 가격과 기능 모두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상품으로, 냉장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1~2인 가구 고객분들께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