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럭셔리 맞아?”…애망빙 10만원 시대, 올해도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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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가격이 올라 올해는 애플망고빙수 10만원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올해 10만원대 벽을 깼다.
가격 인상 물결 속에 올해 특급호텔의 빙수 가격은 10만원을 넘긴 곳이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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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서울은 지난 22일부터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3만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만7000원에서 2.4% 올라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 가운데 최고가다.
시그니엘 관계자는 “제주 애플망고 가격 등 물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플레이팅 등도 작년과 바뀌었다”고 말했다.
시그니엘 다음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한 포시즌스 호텔은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만6000원(부가세 포함)으로 동결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올해엔 더 이상 가격을 올리지 않고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제주 애플망고 파블로바 빙수’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해마다 고공행진 중이다. 2021년 6만4000원에서 2022년 8만3000원으로 약 30% 올랐고 작년에는 9만8000원으로 또 다시 18%가 올랐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파빌리온에서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하는 멜론망고 빙수 가격은 지난해보다 5.8% 오른 7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특급호텔빙수는 ‘스몰 럭셔리’ 유헹을 타고 큰 화제를 모았다. 적은 비용을 들여 높은 만족감을 얻는 MZ세대의 소비 문화로,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텔 빙수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가격 인상 물결 속에 올해 특급호텔의 빙수 가격은 10만원을 넘긴 곳이 더 많아졌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이 너무 오른데다 인건비 같은 기타 비용도 많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해 신라호텔에서 애플망고빙수를 먹어봤다는 이모씨는 “사실상 10만원이 심리적 저지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 10만원을 넘겼다고 하니 확실히 너무 비싼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만 높은 가격에도 특급호텔 빙수를 계속 즐기겠다는 반응도 있다. 네이버 카페의 한 네티즌은 “그 돈에, 그 퀄리티에, 양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처음갔을땐 신기해서 사진도 찍고 했지만 지금은 그냥 여름 제철음식 먹는 느낌으로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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