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4개월 만에 병원서도 '노 마스크'...완전한 일상회복

김근우 2024. 5. 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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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병원 마스크 의무 해제
입원환자도 마스크 벗을 수 있어…"소통에 도움"
보호자 면회도 수월…"가족 얼굴 마음 편히 봐"
일시적으로 감염 늘 우려도…"부작용 대비해야"

[앵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오늘(1일)부터 가장 낮은 단계로 하향되면서, 병원급 의료기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4년 4개월 만에 완전한 일상회복을 맞게 됐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요양병원 입원 병동입니다.

의료진과 환자, 간병인까지 모두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하면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겁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마스크 없이는 들어올 수도 없었던 이곳 입원 병동에서도 이제 자유롭게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했던 입원 환자들은 모처럼 가벼워진 얼굴이 그저 즐겁습니다.

환자와의 소통은 물론, 진료에 어려움을 겪던 의료진도 일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노재현 / 요양병원 재활의학과 원장 : (환자분들이) 많이 답답해하시고, 말씀이 잘 안 나오시거나 목소리가 작으신 분들은 의료진하고 소통하기가 힘들었는데, 저희도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거나 표정, 분위기 심리 상태들을 잘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밖에서는 이미 마스크를 벗은 지 한참 지난 상황.

가족의 얼굴을 마음 편히 볼 수 있게 된 보호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방정혜 / 환자 보호자 : 너무 편하죠, 그냥 일상생활하듯이, 밖에서 자유롭게 하듯이 하니까 너무 편하고, 소리도 잘 전달되니까 저희 어머니가 조금 더 잘 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다만 입원 환자들까지 마스크를 벗으면서 일시적으로 감염이 늘어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완전한 일상회복 시대로 접어든 만큼 이에 맞게 부작용과 여파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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